깊은 골 고사한 참나무에 자생하는 야생 표고는 능이,송이와 함께
3대 버섯으로 불릴 만큼 귀한 버섯이다.
그간 간간히 보이던 야생 표고들이 간벌을 하고 나자 정상 부근
버려진 참나무 토막에서 고개들을 내민다.
지난 해 보다 19일이 빠르다.
베어낸 수종의 절반이 참나무 였으니 야생 표고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도 했었지만
이 참나무 그루터기가 썩기 시작하는 3~4년 후 쯤은
버섯들로 온 골짜기를 뒤덮을 것 같다.
골짜기 주위에 자생하는 다래 덩쿨들과 산뽕나무들도
잔 가지는 제거하며 전지를 해 포도나무 처럼
옆으로 가꿔 볼 생각이다.
청정 골짜기는 전답과는 달리 가꾸지 않아도 끝없이 내어 준다.
크고 깊은 고지대 일수록 그 끝을 가름하기 어려우며
언제 봐도 새롭고 늘 풍요롭다.
지금껏 쓸모 없는 곳이라며 모두들 외면했던 곳이였지만
산의 활용 가치가 끝이 없으니
멀지 않아 골짜기의 개념도 달라 질것 같다.
간 벌로 버려진 참나무 토막에서 야생 표고가 나오고 있다.
고놈들 참 기특 하기도 하지~~ㅋㅋ
밤낮의 기온차가 커지자 7부능선 골짜기 주위에서 주로 보인다.
보면 볼수록 이쁘기만 하다 ~`
버섯과 도토리등과는 달리 올해는 다래가 보이지 않는다.
봄 가뭄 때문인지 아마도 무슨 이유가 있나 보다.
항암 효과가 뛰어나다는 말굽 버섯 ~`
병풍처럼 펼쳐진 바위 절벽 고사목에 일곱 덩이가 숨어 자라고 있다.
요놈들아~
니네가 숨어 봤자 벼룩이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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