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끝나고 8월로 접어드니 더덕향이 골짜기를 뒤덮는다.
봄에 뿌린 씨앗들이 풀속에서 덩쿨을 뻣기 시작했고
굵어지기 시작한 더덕들이 꽃을 피우며 벌 나비를 부르기 때문이다.
더덕은 덩쿨 식물이기에 도라지나 잔대등과는 달리
거친 골짜기나 풀속에서도 양지를 찾아 스스로 줄기를 뻗으며
자연에 맞겨둬도 잘 자라는 작물이다.
대부분에 사람들이 산짐승이나 도독을 염려하며 안되는 일이라 했지만
그간 체험한 바에 의하면 해본 사람이 없을 뿐
안되는 일은 아니었다.
이곳 저곳에 뿌려보니 습하고 낙엽이 모이는 계곡 근처가 잘 자랐으며
건조한 능선은 활착율이 떨어지고 굵어지는데 시간이 걸렸다.
큰 풀들이 욱어지는 산의 하단부는 자연 도태율이 높지만
살아남은 개체의 성장은 빨랐다.
숫한 시행착오를 격기도 했지만 풀을 메거나 비료,농약등이 필요없으며
한번 뿌려두면 지속적 수확이 가능한 고소득 작물이니
몇가지만 주의 한다면
귀농을 준비 중이거나 퇴직 후 노후를 걱정하는 사람에게는
더 없는 작물로 여겨진다.
봄에 씨앗을 뿌린 산더덕 ~`
거친 골짜기에서도 스스로 줄기를 뻗으며 풀을 이겨내고 있다.
건조한 능선이나 풀이 욱어지는 하단부는 도태율이 높았고
살아남은 개체들은 8~9월에 급속히 굵어 졌다.
첫해만 넘기면 풀속에서도 죽는 일은 없었으며 2년째 부터는 꽃을 피우기 시작 했다.
어린 더덕 주위를 살피면 십중 팔구 굵은 어미 더덕들이 보였다.
가을이 다가오니 씨방이 여물기 시작 한다.
한번 뿌려두면 스스로 씨를 퍼트리며 어린 싹들이 다시 자라니
수십년 뽑아도 끝이 없을 듯 싶다.
씨앗을 뿌린 후 2,3,4 년생 산더덕 ~`
4년정도 자라면 엄지 굵기가 되어 1키로에 10만원이 넘으며 5년째 부터는 급속히 굵어졌다.
굵어 질수록 값이 뛰니 바쁠 일이 없어 수만평도 혼자서 관리가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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