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따뜻해 지니 털두꺼비 하늘소가 보이기 시작했다.
털두꺼비 하늘소는 낙옆 속에서 겨울을 난 후
벗꽃이 지면 교미를 시작해 죽은 참나무에 산란한다.
털두꺼비 하늘소가 무서운 이유는 알에서 깨어난 후
참나무의 표피와 목질부 사이를 갉아 먹으며 성채로 자라기에
표피가 벗겨져 표고목을 망치게 되기 때문이다.
종균을 넣어 눕혀 둔 참나무를 5월까지 비닐로 싸두는 이유도
보온 외 산란을 위해 날아오는 털두꺼비 하늘소를
방지하기 위해서 이다.
참나무에 표고 종균을 주입해 골짜기에 맞겨 둔 후 자세히 관찰해 보니
하우스 재배와는 달리 비닐로 덮지 않아도
피해가 심각하진 않았다.
표피가 두꺼운 굵은 표고목 보다는 표피가 약해 뚤기가 편한
지름이 10센티 내외의 버려진 가지들에 산란을 하는
털두꺼비 하늘소가 대부분 이었다.
산벗이 지니 털두꺼비 하늘소가 보이기 시작 했다.
낙엽속에서 겨울을 난 털두꺼비 하늘소의 산란시기는 어느 지역이든
그 지역의 벗꽃이 지고난 직후와 일치 한다더니 사실이었다.
자세히 관찰해 보니 상처가 난 참나무나 표피가 두껍지 않은 적당한 굵기를 택해
산란하는 녀석들이 대부분 이었다.
산 벗꽃이 지고나자 털두꺼비들이 교미를 시작했다.
모집단을 만들어 다양한 방법으로 테스트 해보니 종균 주입 후 보름 간격으로 물을 준 표고목에서
균사가 가장 잘 퍼져 나갔다.
물을 자주 준 표고목은 나무 속으로 균사가 퍼지지 않고 습기가 많은
겉 부분으로만 퍼져 나갔다.
균사가 나무 깊숙한 곳까지 퍼져야만 진액을 먹고 자라는 양질에 표고를 얻을 수 있으니
자연산이 맛과 향이 뛰어난 이유도 이때문인 것 같다.
건조하게 관리한 표고목은 외부가 마르니 나무결을 따라 수분이 남아있는
심재부를 향해 균사가 퍼져 들어갔다.
골짜기에 맞기는 노지재배를 시도해 보니 물을 주지 않아도 아무 문제가 없었다.
이슬과 산안개 때문인것 같으니 자연에 이치는 참으로 오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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