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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릅,음나무 재배법

음나무 뿌리심기 ~`

by 농장 지기 2014. 4. 7.

2월말 시작된 표고 종균 작업과 덕덕씨 뿌리는 작업을 마치고 나니

어느덧 4월 중순이 코 앞이다.

자연 그대로의 방식으로 골짜기에 맏겨 두려 하니

온 산을 수백번 오르내렸지만 마음은 상쾌하다.

 

생각보다 10여일이나 지체 됬으니 음나무 심는 시기가 촉박하다.

매년 느끼는 거지만 강원도는 봄이 특히 짧은 지역으로 이 봄을 놓치면 또 다시

1년을 기다려야 하니 농부에게 봄은 몸이 몇개라도 모자라는 계절이다.

 

음나무는 양지 식물이지만 뿌리를 잘라 풀속에 심어도 1달이면 순이 올라오며 

1년이면 30센티 이상 자란다.

가을에 뿌리를 채취해 땅에 묻어둔 후 해동과 동시에 심는게 좋다.

밭에 심어 1년정도 기른 후 옮겨 심을때는 문제가 없지만

양이 많아 산비탈에 바로 심는 경우라면

일찍 심어야만 풀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때문이다.

 

주의 할 점은 긴 뿌리를 10~15센티 정도로 자르되 

가을에 미리 토막을 내 두거나 토막 낸 상태로 방치해선 않된다는 점이다. 

미리 잘라 두면 자른 단면에서 진액이 빠져 나가

고사 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세끼 손가락 굵기가 적당하며 지면에서 3센티 정도 묻히도록

수직으로 심는것이 원칙이나  

습기가 많다면 뿌리끝이 지면으로 살짝 나오도록

대각선으로 심어야 썪지 않는다.

 

더덕 씨를 뿌리느라 시간이 지체되 마음이 급한데 오전까지 말짱하던 날씨가

갑자기 변덕을 부린다.

남은 2천여개를 마져 심어야 하나 산 중턱에 이르자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 오더니

온 골짜기를 은빛 천지로 만들어 버린다.

고지대의 강원도 골짜기임을 모르는 바 아니나 니들이 심통을 부려봤자

꿈쩍 내가 아니다 요놈들아 ~~`

 

수년간 모집단을 만들어 테스트 해보니  2~3년생 뿌리가  활착률이 좋았다.

산속에 심을 경우 시기가 늦어 풀보다 늦게 싹이 난다면

제초작업을 해줘야 하니 많은 손이 간다.

골짜기에 맞기는 자연농법을 시행하고자 한다면 일찍 심는게 요령이다.

 

지난 가을 채취해 긴 뿌리 그대로 묻어 둔 5천여개의 세끼 손가락 굵기에 음나무 뿌리들 ~~`

심기 직전 토막을 내야만 진액이 빠져 나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며

날씨가 풀리며 잠에서 깨어나기 전 심는것이 좋다.

 

 

뿌리를 심어도 한달 정도면 짝이나며 6월정도면 10센티 이상 자란다.

묘목을 심는것보다 손 쉬운 방법이다.

2~3년 후부터는 그 뿌리를 잘라 심으면 묘목 값이 들지 않으며

생명력이 강해 풀숲에서도 잘 자란다.

 

* 기타 직거래처 확보 방법, 적은 돈으로 농장 만드는 법등은 따로 정리해 뒀으니

(cafe.daum.net/beyondorganic ) 참고 하세요.

 

* 무항생제 재래란,표고 더덕 필요하신 분은 쪽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