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은 죽도록 일해도 밥굶기 싶상인 곳이라고들 하지만
반드시 그런것만도 아니었으며 바쁠일 없이도 년중 고정 수입이 가능한
베짱이과 작물들도 얼마든지 있었다.
표고도 그런 작물 중 하나였다.
특별한 기술을 요하지도 않으며 농약, 비료도 필요없고 풀멜 일도 없었지만
쉼없이 내어주는 요술 방망이가 따로없었다.
참나무나 밤나무 등을 활용해 한번 만들어만 두면 수년에 걸쳐 수확하며
모든 요리에 사용할 많큼 수효도 넘쳐 판로 걱정이 없어
고정 수입원으로도 제격이었다.
낙엽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10월 참나무나 밤나무, 버드나무 등을 잘라
단면에 실금이 가도록 겨우내 말려 두면 끝으로 넓은 공간이나
시설도 필요치 않아 자투리땅 활용에도 그만이었다.
일년이 지나야 나오는 것으로들 알지만 이른 봄 종균을 주입해 둬보니
당해 가을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그냥 둬도 관계는 없으나 날씨가 건조할 경우
한두번 물을 주면 종균 번식이 빠르다.
(참나무나 종균, 드릴 등은 산림 조합에서도 판매 )
한번 나오기 시작하면 4~5년에 걸쳐 수확하며
봄 가을 수확하는 것으로들 알고 있으나 저온성과 고온성 종균을
섞어 사용해보니 년 중 수확도 가능했다.
다양한 방법으로 테스트 해보니 비닐은 덮어두면 한겨울 눈속에서도
수확이 가능했으며 건표고를 만들면 년 중 판매할 수 있어
재고 걱정이 없어 좋았다.
*기타 최상품 화고 생산 요령이나 다수확 방법 등의
표고방에 올려 둔 글들을 참조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