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으로 돌아오면 가장 먼저 해보고 싶었던 것이 옛 방식으로
달구들을 키워보는 것이었다.
코흘리게시절 학교에서 돌아오면 할머니께서 닭장에서 달걀을 커내
간장에 비벼 주시곤 하셨던 그맛이 그리워서였다.
마음은 늘 미루나무 황톳길을 달려 고무신을 벗어들고 실개천 송사리들을
쫒곤 했지만 실행에 옮기기까지 십여년이 걸렸다.
모두들 포크레인부터 불러 바닦부터 정리하고 하우스를 지으라 성화였지만
요거이 대충 견적만도 수백이 넘는단다.
닭집에 돌이 있음 어떻고 비뚤어지면 뭐가 안된다는 건지 비용도 줄일겸
옛 방식대로 나무를 잘라 기둥을 만들고 짚으로 알둥지들을
맹글어 보니 내눈엔 호텔인데 ~~ㅋㅋ
이 아님 잇몸이지 ~~ㅋㅋ
아무리 해봐도 안되더니 막걸리 몇병 사들고 경로당에 찾아가니
한시간도 안걸려 단방에 해결로 어찌들 알았는지
자연인 프로에서 자꾸만 찾아 온다 ~~ㅎㅎ
닭집이 비뚤어지고 바닦에 돌이 있음 뭐가 안된다는 건지 ~~
있는 나무들을 기둥으로 활용하고 작은 가지들을 잘라 지붕을 만드니
모두들 안된다 웃었지만 모두들 오동통에
알만 쑥쑥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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