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서늘해지자 능이들이 쏫아져 나온다.
예년과는 달리 백로가 지나고 추석이 다가와도 코빼기도 안보이더니
이제서야 얼굴들을 내민다.
골짜기에 산약초 농장을 만드니 한철에도 몇번씩 풀을 메고 농약을 쳐야하는
논밭과는 달리 씨만 뿌려 두면 알아서들 자라 바쁠일이 없어 좋지만
덤으로 얻는 먹거리들 또한 한두가지가 아니다.
추석이 다가와 몇번씩 올라가 봐도 깜깜 무소식에 그나마 나온것들도
늦장마에 비를 맞아 상품성이 떨어져 올해는 꽝인가 했더니
기온 때문이었던 모양이다.
싸리며 목이, 개암버섯 등 골짜기마다 발디딜 틈이 없지만
목빠져라 기다리던 지인들이 한둘이 아니었는데 추석 연휴 걸려 택배도 쉬는
이제야 나오니 맘 비우고 말려나 둬봐야 쓰것다.
능이버섯 ~`
맛과 향이 뛰어나 미식가들 사이에서도 최고로 치는 고가에 버섯으로
재배가 불가하다고들 했지만 종균을 참나무 숲에
뭍어둬보니 줄줄이 나왔다.
개암버섯 ~`
골짜기가 내어주는 선물로 고사한 참나무 밑둥 등에서 주로 나며
말리거나 염장을 해두면 년중 두고 즐길 수 있다.
싸리버섯 ~`
바람이 잘 통하고 습이 적당한 골짜기 중턱에서 주로 보이며
한곳에서 마당 만큼씩 무리지어 나온다.
가지버섯 ~`
가을 진객으로 늦가을 밤나무 아래에 많이나며 맛도 좋지만
쫄깃한 식감이 그만이다.
노루 궁뎅이 버섯 ~`
면역력 강화에 그만이라던다 항암에 좋다나 귀한 버섯이라던데
요리법을 몰라 그런지 맛은 별 무신통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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