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을 보면 초가을이 분명함에도 폭염에 열대야가 반복되는 때문인지
잡버섯만 극성일 뿐 가을의 진객인 능이나 송이는
눈씻고 살펴도 보이지가 않는다.
매년 백로가 가까워지면 능이 버섯이 나오기 시작하며 능이가 나오면
송이도 뒤따라 얼굴들을 내미는데 올해는 추석이 코앞임에도
잡버섯만 바글일 뿐 조짐조차 없다.
매년 이때만 눈빠져라 기다리는 지인들이 한둘이 아닌데 허풍쟁이
되게 생겼지만 자연을 이길수는 없는 노릇이니
잔챙이라도 몇개 챙겨봐야 쓰것다.
백노가 넘었음에도 능이가 바글이던 곳에
요녀석들이 주인행세다.
밤에도 열대야가 계속되는 때문인지 야들도 형대만으로
아가티를 벗어나지 못한다.
장마가 길어지며 습도가 높아지자 요 불청객들만
여기 저기에서 잔치들을 벌인다.
예년 같으면 발디딜 틈어 없던 능이 밭이나 그나마 나온
녀석들마져 요모양으로 볼품도 없고 쥐똥 크기를
벗어나지 못하네..
* 능이 재배및 보관 방법 등은 능이방 참조 하세요.
'능이 재배법'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능이 재배 - 풀지못한 숙제 (0) | 2024.10.20 |
---|---|
우후죽순 늦능이 (0) | 2023.09.30 |
능이 재배 요령 (0) | 2020.09.09 |
능이 배송 (0) | 2018.09.20 |
능이 농장 만드는 법 (0) | 2017.1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