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으로 접어들며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니
농장에도 많은 변화가 나타난다.
욱어진 잡풀과 산야초 사이로 다양한 버섯들과
이끼류가 모습을 드러내고
초여름 벗찌나 오디가 차지하던 자리엔
돌배와 다래가 대신 한다.
더덕과 잔대 향이 짖은 수풀 사이로
으름 커가고
이름모를 풀벌레 소리 넘어로
쥐밤이 익어 간다.
흐르는 땀을 씻으려 계곡 물에 몸을 숙이니
먼저와 목을 축이던 다람쥐 한마리가
낮선 불청객에 놀라 후다닥
나무위로 몸을 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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