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으로 돌아가려 하나 예산 부족으로 잠 못 이루던 지난날들이 생각난다.
5백여 평의 전답으로는 밥 굶기 싶상이라고들 하기 때문이었지만
약간만 생각을 달리하면 좁은 면적에서 고소득을 올리는 것도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었다.
집 주위나 밭둑등 자투리 땅을 활용하거나
꿩 먹고 알 먹고인 작물들을 겨냥하는 것도 방법이었다.
탱자나무나 두릅 등과 같이 1백여 평에서도 수만 그루 생산이 가능하며
묘목 외 순이나 씨앗, 뿌리까지도 고가에 거래돼
같은 면적에서도 수배의 소득이 가능한 작물들도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틈새 시장을 활용하는 것도 생각해 볼 일이다.
수확량이 많다며 개량종만을 선호 하던 예전과는 달리
토종은 생명력이 강해 농약 없이도 제배가 가능한 전망 밝은 품종들로
수배 값을 치르고라도 몸에 좋은 먹거리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넘쳐나는 시대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신품종을 노려보는 것도 요령이다.
신품종들은 대부분 기존 작물들보다 약성이 뛰어나거나 성장이 빠르고
수익성도 월등해 모두 죽지 않는 한 손해 볼 일이
없기 때문이다.
초기 가장 고민했던 부분 이기도 했지만
안된다 하기보단 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는 노력들이 중요했으며
남을 원망 하거나 뒷북을 치기보단 차분한 관찰로
앞서 선점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좁은 면적에서도 대단위 생산이 가능한 탱자나무 ~`
탱자나무는 시멘트 담장 1/100 비용이면 충분하면서도 비교할 수 없이 운치가 있고
어린 시절 향수까지 서려있어 전원주택 울타리로 폭팔적 수효를 보이는 수종이다.
1백여 평에서도 수만 주를 생산할 수 있고 봄 파종해도 가을이면 출하해
좁은 면적에서 고소득을 올리기에 더 없는 품목이지만
추위에 강해 전국 어디서도 잘 자라는 한지형을 심어야
낭패 보지 않는다.
농장 경계를 따라 심어 둔 탱자나무 ~`
벌레나 병해가 없으면서도 사철 푸른 줄기외 이른 봄 하얀 꽃,
가을 노란 열매까지 그만이어 고급 주택 정원수로도 수효가 많은 수종이다.
십여년만 지나면 한그루에도 수십만 원을 호가해 농장 경계나 밭둑 등에 심어두면
울타리는 물론 목 돈 마련에도 제격이며 매년 가을 씨앗 수익 또한
짭짤한 작물이다.
자투리 밭둑에 심은 두릅 ~`
작물로 여기는 사람조차 적지만 야생종 두릅은 어디서도 잘 자라며
순이나 뿌리 외 씨앗도 한가마에 5천만 원을 상회하는 알토란 같은 작물이다.
1천여 평의 밭둑에서도 매년 한가마 가량 수확이 가능했으며
나무에 가시가 있어 돈 들여 철조망을 치지 않아도 외부인이 들어오지 못해
꿩 먹고 알 먹고 가 따로 없었다.
씨앗 수익도 짭짤한 신품종 슈퍼 도라지 ~`
장소가 협소하다면 임대도 생각해 볼 일이다.
슈퍼 도라지는 4~5년씩 가꿔야 하는 일반 도라지와는 달리 2년이면 대물로 출하하며
뿌리 외 씨앗도 고가에 거래되는 신품종이다.
거친 땅에서도 잘 자라 농촌의 고령화로 놀리고 있는 전답들을 활용해 보니
내 땅 없이도 얼마든지 재배가 가능했다.
없어 못 파는 토종 먹거리들 ~`
농촌은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들 하지만 반드시 그런 것 만도 아닌 것 같다.
배를 채우던 시대는 끝났을지 모르나 건강을 챙기는 영농은 이제 시작으로
몸에 좋은 먹거리에 제값을 지불하겠다는 소비자들도 넘쳐나
좁은 면적에서 고소득을 올리기에 제격인 품종이었다.
* 기타 장소 선택 요령이나 직거래처 확보 방법, 적은 돈으로 농장 만드는 요령
토종 씨앗 필요하신 회원들은 올려 둔 공지 글들을 참조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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