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산 더덕 ~!

 

농장의 골짜기에는 아직 살펴보지 못한 곳이 많다.

봄에 심었던 두릅 뿌리들의 발아 상태도 살필 겸

우측 골짜기를 따라 7부 능선쯤에 이르니

더덕 줄기들이  보인다.

 

하나를 캐보니 의외로 뿌리가 실하다.

뿌리의 굵기로 보아 족히 몇십년은 돼 보인다.

주위를 살펴보니 능선을 따라 씨를 뿌려둔 더덕들도 군락을 이루기 시작 한다.

씨가 떨어져 빗물에 흘러 내리며 골짜기 전체에 퍼진것 같다.

 

사삼이라 불리는 자연산 더덕은 

재배와는 비교할수 없을 많큼 향이 강하고 

폐와 기관지 계통에 특별한 효능을 보인다.

항암성분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밝혀져

고급 식재료이 쓰인다.

 

몇 년전 시험 삼아 뿌렸던 더덕들이 이리들 굵어져 있다.

대부분 고사한 가게에서 사뿌린 것들과는 달리 골짜기에서 씨를 채취한 개체들은

모두 건강하게 자란다.

 

야생종 산더덕은 밭에서 재배한 개량종과는 달리 향이 강하며

뇌두가 길고 거칠며 돌기가 있다.

 

 스스로 꽃을 피워 씨를 퍼트리며 여기저기 자라고 있는 골짜기의 어린 더덕들 ~`

 답은 찾았지만 문제는 씨앗인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