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씨앗 판매14 찾아 온 동장군 산약초들로 발디딜 틈이없던 골짜기에도 동장군이 찾아 왔다. 흔해 빠진 시계 하나 없으면서도 어찌들 아는지 때만 되면 찾아 오니 참 용한 녀석들이다. 온 골짜기를 얼음 투성이로 만들며 꼼짝 마라 심술들을 부려 대니 사람에게는 불청객 이지만 그렇다고 요치들이 영 나쁜 것만은 아.. 2019. 12. 15. 나는 자연인이다 나는 자연인이다 외 이러저런 프로에서 출연 제의가 자주 온다. 임야 활용과 사라져 가는 종자 복원에 매진해 온지도 십수년이 흘렀지만 골짜기마다 토종 산약초들로 발디딜 틈이 없으니 호기심을 끌기에도 충분하기 때문 같다. 자연으로 돌아가려 계획을 세우며 수년에 걸쳐 고민했던 .. 2019. 10. 24. 굵어진 산더덕 늦여름 같은 날씨가 계속 되더니 기온이 뚝 떨어졌다. 배송할 물량도 맞춰야 하고 추위가 몰려 오기 전 더덕 캐기를 마치려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 보지만 노루 꼬리 만한 가을 해가 산마루에 걸친다. 늦더위가 기승을 부려 대지만 평지와는 달리 산 정상쪽은 이미 씨방이 여물고 잎이 노.. 2019. 10. 9. 태풍이 휩쓸고 간 골짜기 이름도 요상터니 태풍 피해가 적지 않다. 대부분 중부 이남에서 꺾이며 내륙까지 올라오는 일이 적다보니 바람 무서움을 잊은 체 대비가 부족했던 것 같다. 민가 인근은 물론 골짜기도 예외가 아니다. 경쟁없이 욕심껏 가지를 뻣으며 맘대로 자랐던 나무들은 하나같이 가지가 부러지거나.. 2019. 9. 10. 씨가 여무는 슈퍼 도라지 슈퍼 도라지 씨앗 수확 시기가 다되 간다. 도라지 하면 흔히들 뿌리만을 생각 하나 슈퍼 도라지는 씨앗도 고가에 거래 되며 봄 파종 후 가을이면 씨 수확이 시작 되 소득 발생이 빠른 특징을 지닌 신품종이다. 이른 추석에 태풍까지 올라오니 과수 농가들이 어려움이 클듯 싶고 추수를 앞.. 2019. 9. 7. 꽃이 핀 산약초 늦여름으로 접어들자 끝없이 내어주던 골짜기 산약초들도 저마다의 꽃 향기를 내뿜으며 가을 준비들이 한창이다. 꽃 향기가 짖어짐은 2세 번식을 위해 벌 나비들을 유혹 하기위한 몸짖들로 무더위에 장마까지 계속 됐음에도 가을이 멀지 않았음을 어찌들 아는지 그 오묘함은 그저 감탄.. 2019. 8. 29. 가뭄 극복 요령 산약초 재배에 도전 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 같다, 골짜기는 투자비가 적고 소득이 쏠쏠 하면서도 바쁠 일이 없는 곳 이지만 극복해야 할 난제들도 함께 지닌 곳으로 가장 어려운 과제는 가뭄이었다. 온 골짜기를 물을 줘 해결 하려 해서는 일이 끝이 없기 때문 이지만 비용을 들이.. 2019. 8. 19. 좀도독 방지법 좀도독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이들이 있는 것 같다. 수백 만원씩 들여 철조망을 치는 사람도 있으나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해결할 방법들도 얼마든지 있으며 해법은 오히려 가까운 곳에 있었다. 초기 비슷한 고민을 하기도 했으나 농장 경계를 따라 두릅씨를 뿌려 둬 보니 2~3년이 지나자 .. 2019. 8. 2. 산약초 농장을 만들려 한다면 산약초 재배에 도전 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 같다. 투자비가 적고 바쁠 일 없이도 고소득이 가능하기 때문 이지만 너무 조급해 하거나 쉬 생각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맛과 향이 뛰어난 고품질을 생산 하기 위해서는 야성이 강한 종자들을 활용해야 하는등 몇가지 주의가 필.. 2019. 7. 30. 야생 천마 가뭄이 극심해 하루가 다르게 골짜기가 타들어 가니 하늘만 보며 애처롭게 견뎌내는 어린 산약초들에게 응원이라도 보태려 능선을 따라 한바퀴 돌아 보는데 건너편 고사목 밑둥 옆에 못보던 진객 하나가 눈에 띈다. 아이보리 줄기에 고고한 자태가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 볼 천마다. 수없.. 2019. 7. 20. 빠른 성장을 원한다면 임야를 선택해 산약초를 재배하려 하는데 어찌해야 빨리 굵어지느냐는 질문들을 자주 받는다. 산은 한번 뿌려 두면 수대에 걸쳐 수확 하는 곳으로 빠른 성장 보다 몇배 중요한 것이 시간이 지날수록 소득이 증가하고 산짐승 피해가 없는 작물들을 선택해 우량한 종자들을 뿌려 자연에 맞.. 2019. 6. 28. 9월 초 골짜기 농장 때아닌 여름 가뭄에 폭염까지 계속되며 타들어 가던 골짜기 였지만 늦장마가 지나자 산약초마다 꽃대 올리기가 한창으로 벌 나비까지 모여드니 별천지가 따로 없다. 혼자서 수만평을 관리해도 바쁠 일이 없고 한번 뿌려두면 수십년 수확 할 수 있는 곳이 산 이기도 하지만 산은 자연 의.. 2018. 9. 12. 꽃대가 굵어진 곰취 입추가 지나며 연일 계속되던 불볕 더위가 한풀 꺾이자 골짜기 곰취들도 꽃대가 굵어지기 시작 한다. 산나물의 제왕이라 불리는 곰취는 맛과 향이 뛰어나 가꿔만 두면 없어 못파는 작물이다. 풀 속에서도 잘 자라고 수확량이 많으면서도 산짐승 피해가 없어 산지 활용에 제격 이지만 농.. 2018. 8. 23. 우수 개체 선별 요령 여름이 깊어지니 2세 번식을 위해 골짜기마다 분주 하다. 씨방이 커지기 시작하고 곤충들이 모여들면 한해도 마무리 되 가지만 이때는 형질이 강한 개체들을 선별해 낼 수 있는 좋은 기회 이기도 하다. 토종은 스스로 풀을 이겨 낼 수 있는 강한 생명력을 가진 종자들 이지만 자세히 살펴 .. 2018. 8.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