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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복지 재래란6

골짜기의 야생 표고 ~` 깊은 골 고사한 참나무에 자생하는 야생 표고는 능이,송이와 함께 3대 버섯으로 불릴 만큼 귀한 버섯이다. 그간 간간히 보이던 야생 표고들이 간벌을 하고 나자 정상 부근 버려진 참나무 토막에서 고개들을 내민다. 지난 해 보다 19일이 빠르다. 베어낸 수종의 절반이 참나무 였으니 야생 .. 2014. 9. 3.
골짜기 닭들의 하루 ~` 산속에 닭들을 풀어두니 재미있는 현상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닭들의 세계에도 나름의 룰과 질서가 있는 것 같다. 날이 밝으면 늘 킹이 앞장서 무리를 산속으로 이끌며 숫탁 한마리에 이삼심여 마리씩의 앎닭들로 소무리로 나뉘어 풀숲으로 이동했다. 적이 나타나면 숫탁들이 앞을 나.. 2014. 8. 23.
여름 끝자락의 산더덕 ~` 장마가 끝나고 8월로 접어드니 더덕향이 골짜기를 뒤덮는다. 봄에 뿌린 씨앗들이 풀속에서 덩쿨을 뻣기 시작했고 굵어지기 시작한 더덕들이 꽃을 피우며 벌 나비를 부르기 때문이다. 더덕은 덩쿨 식물이기에 도라지나 잔대등과는 달리 거친 골짜기나 풀속에서도 양지를 찾아 스스로 줄.. 2014. 8. 15.
자연으로 돌아가고자 한다면 ~2 베이비 부머 세대의 퇴직 시기가 겹치며 자연으로 돌아 가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자연으로 돌아 가고자 한다면 퇴직 몇년 전에는 장소를 마련 하고 퇴직 시기에 맞춰 소득이 발생 할수 있도록 미리 작물을 심어둬야 한다. 영농은 재배에서 판로 개척까지 전 과정을 스스로 결정 하는 .. 2014. 7. 24.
캅이와 쎄콤이 ~7 피치 못할 일이 있어 몇일 간 농장을 비웠다. 닭들은 늘 닭장문을 개방한 채 산에 방사해 기르니 문제가 없지만 캅이와 쎄콤이의 밥은 여분의 통을 준비해 넉넉히 부어 주고 왔었다. 몇일만에 와보니 두녀석이 목을 뺀채 입구에 앉아 있는데 뭔가 이상하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캅이의 배.. 2014. 6. 25.
날으는 토종닭 ~` 닭들을 옮겨와 농장에 풀어두니 처음엔 쭈삣거리며 닭장 주위만 맴돌더니 털들이 돋아나고 힘이 붙기 시작하니 모두들 날짐승으로서의 본성들을 드러내며 토종닭의 개념조차 애매하게 만든다. 처음엔 알둥지를 편안해 하며 밖으로 나가길 두려워 하더니 숲속으로 들어가 알을 낳고 경.. 2014. 5.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