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농약 재배에 도전하려는 귀농인들이 늘고 있는 것 같다.
초보 농부들이 흔히 범하는 오류 이기도 하지만
친환경 농법은 의욕만 앞세워 되는 일은 아니며 이를 위해서는
몇가지 선결 요건이 필요하다.
첫째는 건강한 토양이다.
토양속에는 병해를 막아주는 다양한 미생물들이 존재 하나
반복 된 농약 살포나 화학비료등으로 미생물들이 괘멸 된 곳에서는
아무리 애써 봐야 헛고생이다.
또다른 하나는 강한 종자이다.
씨앗에는 해충이나 천적으로 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한 여러 유전자들이 들어 있으나
개량종은 대부분의 에너지들이 결실에 쓰이도록 조작 된 개체들이어
사람의 보살핌 없이는 살아갈 능력이 없는 품종들이다.
이런 종자로 수백년 진화한 잡초들을 이겨내길 바란다는 것은
처음부터 불가능한 일이다.
농약이나 비료가 없던 시절에도 민초들이 농사를 지을 수 있었던 것은
오염되지 않은 땅과 생명력이 강한 토종들이 있었기 때문으로
이를 모른체 의욕만 앞세워 서는 비용만 날리기
싶상인 일이다.
골짜기는 헐값에 불과 하지만 수백년 동안 농약 한방울 준적 없어
청정 먹거리 생산에 그만인 곳이기도 하다.
내가 토종으로 방향을 정하며 골짜기를 선택했던 것도
이런 이유에서 였다.
미생물이 괘멸된 곳에서 친환경 농법을 시행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가재나 도롱룡, 반딧불이, 지렁이등이 친환경의 지표로 사용되는 것도
오염되지 않은 곳에 사는 생물들이기 때문이다.
꿈에 농장 ~`
골짜기는 헐값에 불과 하지만 수백년 동안 농약 한방울 준적없는 청정 지역으로
풀 속에서도 잘 자라는 전망 밝은 토종 먹거리들도 얼마든지 있어
값비싼 전답만을 고집할 일만도 아닌 것 같다..
*산약초 재배 방법이나 장소 선택 요령, 직거래처 확보 방법, 적은 돈으로 농장 만드는 법등은
따로 정리해 뒀으니 (cafe.daum.net/beyondorganic )를 참조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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