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인들이 가장 난감해 하는 것이 판로인 것 같다.
아무리 잘 가꿔도 팔수 없다면 생활고를 면할 길이 없기 때문 이지만
판로 개척은 방법만 알면 어려운 일은 아니다.
가장 손쉬운 것은 블로그등을 통해 나눔하는 방법이었다.
귀농 첫해는 거래처가 없으니 팔지 못하는 농산물들이 부지기수로 나오기 마련이며
대부분에 사람들이 버리고 말지만
이 잉여 농산물들로 나눔을 해보니 어렵지 않게
직거래처를 확보할 수 있었다.
공짜 마다하는 사람 없으며 택배비는 후불 처리하면 그만이니 돈들 것도 없지만
나눔은 헛고생이 아니었다.
싸고 좋은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으며
감동한 소비자는 십중팔구 고객으로 이어지기 때문으로
약속 외 이것 저것들을 함께 보내거나
무농약등의 스토라가 있는 농산물 이라면
그 효과는 더욱 컸다.
신선한 농산물들을 싼값에 즉시 배송할 수 있는 것도 농부만의 강점이다.
중간 상인들을 거치면 소비자까지 수일씩 걸려 신선도가 떨어지고
출하가에 3~5배씩 값이 뛰지만
택배를 활용하면 거품없이도 하루면 도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두를 팔려 해서는 아무것도 팔수 없지만 전부를 던져서라도
주품목 한가지만 제값 받을 수 있다면 고생할 일은 없다.
만족한 소비자는 반드시 다시 찾았으며
그 이웃까지 소개해 줬다..
이것 저것 덤으로 줄 수 있는 것은 농부만의 강점이며
주품목 한가지만 제값 받아도 밟굶을 일은 없다.
달걀,표고,산나물등을 모두 팔려 해보니 아무것도 팔지 못해 버릴수밖에 없었지만
달걀 구매 고객들에게 표고와 산나물들을 덤으로 줘 보니
1판에 3만원을 받아도 1주일씩 예약이 밀렸다.
덤이 3만원어치가 넘으니 달걀은 공짜와 다를 바 없기 때문이었다.
덤으로 제격인 청정 먹거리 ~`
밭둑등에 뿌려둬도 잘 자라 손이 가자 않으면서도
나눔 하기 좋은 먹거리들이 있다.
돈 주고도 구하기 힘든 사라져 가는 토종들이라면 그 효과는 더욱 컸으며
덤들도 쏠쏠하게 주문으로 이어져 꿩먹고 알먹고가 따로 없었다.
*토종 씨앗 필요하신 회원은 미리 신청 바라며 기타 작물 선택 방법이나 장소 선택 요령,
직거래처 확보 방법, 적은 돈으로 농장 만드는 법등은
(cafe.daum.net/beyondorganic )를 참조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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