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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농장 영농일기

능이 재배

by 농장 지기 2018. 12. 7.

능이 재배에 대해 말들이 많은 것 같다.

능이는 자연 채취에 의존할 뿐 재배가 불가한 것으로들 알고 있으나

사람들이 그 핵심을 모를 뿐 그리 고급 기술을

요하는 일은 아니었다.


종자 채취를 위해 매년 가을 산을 찾던 어느해 능이 군락을 발견 하였고

혹시나 하여 손질 후 남은 부스러기들을 농장 중

자연 발생과 흡사한 조건의 참나무 숲에

뭍어 본적이 있었다.


몇년 후 그중 한두곳에서 능이들이 나오는 것을 발견 하고 요것 봐라 싶어

수십가지 방법으로 테스트를 해 봤지만 핵심을 찾지 못했으나

표고 재배를 시작하며 그 답을  알게 되었다.

표고는 사물 기생균으로 죽은 참나무를 써야 하지만 

능이는 활물 기생균이니 살아있는 나무가 매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채취한 곳들을 세심히 살펴 보니 능이가 나오는 곳에는

반드시 어린 참나무들이 자생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발견 하였고

능이 종균을 뭍었던 곳에 우연히 도토리가 떨어져 싹이 나며

그 뿌리들이 매개가 되었음도 알게 되었다.


다음해 부터 배양한 종균들을 도토리와 함께 묻기 시작 하였고

3년여가 지나자 대부분에 곳에서 능이들이

나옴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장소나 환경에 따라 차이는 있으며 종균 배양에 몇가지 요령이 필요하긴 하나

바람이 잘 통하는 곳 일수록 활착율이 높았고

한번 나오기 시작한 곳에서는 매년 반복해 나왔으며

시간이 지날 수록 그 범위가 넓어졌다...


열쇠가 되 주었던 사진 ~`

수년을 반복해도 핵심을 알수 없었으나 답은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었다.

종균을 묻던 당시 도토리도 함께 손질했던 생각이 떠올라 채취시 찍어뒀던 사진들을

확인해 보니 그 안에 답이 있었다.


수년 전 부스러기들을 묻던 사진  ~`

바람이 잘통하는 곳 일수록 유리하며 참나무 종류에 따라 차이는 있었으나

늦가을에서 봄사이 낙엽을 헤치고 붙어 둬 보니

3년여가 지나자 나오기 시작 했다.


종균 배양 ~`

종균 배양을 위해서는 몇가지 조건과 기술이 필요 하긴 하나

성장이 끝나 테두리가 검게 변할 즈음이 적기였다.


산더덕과 곰취,도라지,능이등이 어우러진 골짜기 ~`

한번 나오기 시작한 곳에서는 매년 반복해 나왔으며 시간이 지날 수록 그 범위가 넓어 졌다.

뿌리가 흔들이지 않도록 가위로 잘라 따면 작은 능이들이 뒤따라 자라

한곳에서 1키로 가까이도 채취가 가능했다.


나만에 연구소 ~`

회사마다 연구소가 있듯이 영농도 예외는 아닌 것 같다.

농사는 한해에 한번밖에 해볼 수 없는 단점이 있지만 골짜기에 나만의 실험장을 만들어 보니 

1년에도 수십가지 방법을 동시에 시험해 볼 수 있었다...


*토종 씨앗 필요하신 회원은 미리 신청 바라며 기타 재배 방법이나 장소 선택 요령,

직거래처 확보 방법, 적은 돈으로 농장 만드는 법등은

(cafe.daum.net/beyondorganic )를 참조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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