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바쁘기만 하던 도시 생활을 뒤로 하고 자연으로 돌아 왔지만
그간의 영농일기를 공개하자 하루에도 몇명씩
농장 견학을 요청해 온다.
모두 허락 하기에는 시간도 부족하고 여러 사람들을 상대하다 보면
리듬이 깨지는 불편함도 많아 자리를 피했었으나
모처럼 견학자들과 함께 하니 지난날들이 머리를 스친다.
서로 바쁘다 보니 이야기 할 시간이 많지 않아 어려움이 있었으나
함께 땀을 흘린 후 저녘 삼겹살을 앞에 두고 둘러 앉으니
그간의 체험담이나 궁굼한 점 외
사람사는 이야기도 나눌 수 있어 좋았다.
다음날 서둘러 일정을 마친 후 골짜기로 이동해 굵어진 산더덕이며
곰취,산당귀,도라지 두릅들이 함께 자라는 현장을 보여주니
글이나 말보다 이해들이 빨라 좋은 점도 많았다.
초기와는 달리 바쁘다는 핑게로 댓글이나 쪽지로만 대신 했었으나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었던 초심을 되돌아 보게 한
1박 2일 이었다.
먼길 고생한 견학자들께도 유익한 시간이 됬었길 빌며
자주 자리를 만들 것을 약속 드린다.
농촌의 시계에 맞춰 하루를 일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핵심을 알기에는 함께 땀흘리는 이상도 없는 것 같다.
힘들었을 것임에도 잘 견뎌 준 견학자들께 감사의 마음 전하며
뜻하는 바 모두 이루시길 응원 드린다.
*산약초 농장 만드는 법이나 작물 선택 요령, 직거래처 확보 방법, 적은 돈으로 농장 만드는 법등은
따로 정리해 뒀으니 (cafe.daum.net/beyondorganic )를 참조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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