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돌아 볼 틈 조차 없는 삶 이었지만
늘 제자리 걸음에 남은 것은
반백 뿐이다.
아이들도 성인이 되었으니 풀 벌레 소리 벗 하는
보금 자리 하나 만들어 보고 싶으나
부부도 취향이 다를 수 있어 5촌 2도를 선택 했지만
가장으로서 미안함만 앞섰던 수년 이었다.
5백여평에 전답 값도 안되니 버려진 골짜기 외 대안이 없었지만
3만여평 골짜기에 굵어진 산더덕들은 수십년을 캐내도 끝이 없을 듯 싶으니
화초 처럼 자란 두 아이에게 아버지의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할 수 있게 되 무었 보다 기쁘다.
그간의 체험들을 공개 하자 하루가 멀다 견학 요청이 줄을 서지만
나의 좁은 안목이 혹여 누군가에게 누가 되진 않을지
늘 조심스럽기도 하다.
한 해를 되 돌아 보는 이맘때가 되면 늘 아쉬움 뿐 이지만
두 통의 손편지가 자연이 주는 선물인 듯 도 싶어
용기를 내어 또 다른 내일 설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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