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음나무 ~ `

극심한 가뭄이 계속 되 벼농사를 포기하는 곳이 속출 하고 있지만

골짜기의 음나무들은 무슨일이라도 있냐는 듯이

하루가 다르게 잘 자란다.

산은 경사로 인해 전답보다 몇배 건조한 곳 이지만

생명력이 강한 토종들을 심은 까닦에 습을 따라 땅속 깊숙한 곳까지 

뿌리를 내렸기 때문인 것 같다.

산에 농장을 만들때는 수익성보다 몇배 중요한 것이 강한 생명력이다.

가뭄이나 거친 잡목들을 스스로 이겨내지 못하는 작물들은

관리가 어렵고 비용이 눈덩이 처럼 불어나기 때문이다.

작물 선택시에 고려해야 할 일들이 여러가지가 있지만

거친 산에서는 구덩이를 파고 물을 주며 심어야 하는 묘목보단

뿌리를 잘라 심을 수 있는 작물이 비용이 적게 들고

뿌리보단 씨를 뿌리는 품목이 일이 쉽다.

간격을 두고 심어 모두를 살리려 하기 보단

밀생해 심어 살아남는 개체만 수확하는 쪽이 능률적이며

성장이 빠르고 번식력이 뛰어난 토종을 심어야

낭패보지 않는다.

잔뿌리가 돋기 시작하는 음나무 ~`

음나무는 뿌리를 잘라 심어도 활착이 잘 되며 풀속에서도 잘 자라고

순 외 줄기와 뿌리까지 약재로 쓰여 투자비가 적게 들면서도 관리가 쉬워

산지 활용에 제격인 작물이다.

싹이 난 두릅 ~`

두릅 역시 뿌리를 심어도 잘 자라는 작물로 풀속에 팽게쳐 둬도 알아서들 자라며 

번식력이 뛰어나 군데군데 심어둬도 몇해면 밭을 이루는 전망 밝은 작물이다.

2년생 음나무 ~`

음나무나 두릅에 가시가 있는 것은 이른 봄 다른 개체보다 먼저 순이나니

겨우내 굶주린 산짐승들로 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진화를 거듭한 때문인 것 같다.

가시 없는 신품종도 있지만 거친 산에서는 산짐승들에 공격에 뎐뎌내질 못했다.

3년생 음나무 ~ `

뿌리를 심어 3년째로 접어들자 옆순이 무성해 지기 시작 한다.

두릅보다 채취 기간이 길고 수확량이 많았으며 장아찌로도 별미여

재고 부담이 없어 좋았다.

* 기타 작물 선택시 유의사항이나 직거래처 확보 방법, 적은 돈으로 농장 만드는 법등은

따로 정리해 뒀으니 (cafe.daum.net/beyondorganic ) 를 참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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