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짜기를 뒤덮기 시작 하는 작물들 ~` ~
여름으로 접어들자 뿌려 둔 작물들이 골짜기를 뒤덮으며
수년에 걸쳐 구상했던 꿈에 농장이
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 한다.
골짜기 마다 발아 된 산더덕들로 발디딜 틈이 없고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곰취와 산당귀들 사이로
굵어진 산삼과 도라지들도 보인다.
짬짬이 심었던 두릅과 음나무 뿌리들도 대부분 짝이 텄고
만들어 둔 표고목에도 종균들이 퍼지기 시작 하며
입추한 닭들도 기다리던 알을 낳기 시작 한다.
모두들 안된단 말뿐이니 갈등도 많았지만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공들여 뿌렸던 작물들의 고사를 지켜볼 때였다.
토종을 뿌려야 풀들을 이겨 냄을 모른 체 개량종을 뿌렸기 때문이니
누구를 원망 할 일도 아니지만
그로 인해 3년이란 시간을 날렸다.
토종 종자 확보를 위해 민통선 인근까지 다니며 또다시 수년이 걸렸지만
이제 번식해 둔 종자들을 온 골짜기에 뿌려 그간 구상해 왔던
꿈에 농장을 완성해 볼 생각이다.
5백여평에 전답 값으로 3만여평에 버려진 골짜기를 선택 했다니
도시 얼빵의 철없는 짓이라며 나무부터 베라고들 성화지만
떨어지는 낙엽을 퇴비로 활용하는
공생에 길을 찾아 보려 한다
일이 적으면서도 고수익은 꿈에서나 가능한 일이라들 웃지만
이 땅에서 수백년 견뎌 온 토종들의 힘을 믿으며
자연에 맞겨 두려 한다.... - 2013년 여름 -
골짜기를 뒤덮기 시작 하는 산더덕 ~`
여름으로 접어들자 발아 된 산더덕들로 온 골짜기가 발디딜 틈이 없고
섞어 뿌린 산당귀들은 잎 채취가 가능 할 많큼 자란 개체도 보인다.
풀속에서도 잘 자라는 토종들이니 떨어지는 낙엽을 퇴비로 활용하며
생김대로 자라도록 맞겨 두려 한다.
제 모습을 드러내는 곰취 ~`
곰취나 산당귀는 씨를 뿌려도 1년이면 수확이 시작 된다.
산더덕은 한번만 뿌려 두면 수십년에 걸쳐 수확 할수 있지만 굵어지기까지 3~4년이 걸려
소득 발생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함께 뿌린 작물들이다.
종균이 퍼지기 시작 하는 중기 소득원 표고 ~`
표고는 한번 종균을 주입해 두면 4~5년에 걸쳐 수확 하니 이 표고목들이 폐목 되기 전
산더덕 출하가 시작 될것 같다.
내년부터 수확이 시작 될 곰취나 산당귀의 성장이 늦어질 경우에 대비해 만들어 둔 것 이지만
골짜기에 자생하는 참나무를 활용 했으니 특별히 돈든 것은 없었다.
단기 소득원 토종닭~`
산에 나무를 잘라 만든 닭장 이지만 토종닭을 입추해 보니 부족함이 없다.
귀농 후 흑자까지는 수년이 걸린다고들 하지만
알을 낳기 시작 했으니 올 생활비 정도는 자체 해결 하고도 남을 것 같다.
현금 확보를 위해 심어 둔 슈퍼 도라지 ~`
임산물 수확이 시작 될 내년까지는 특별히 할일이 없어 심은 작물이다.
최근 개발 된 신품종으로 농약이나 비료등이 필요 없고 수익율 또한 월등한 작물이어
모두 죽지 않는 한 손해 볼 일은 없을 것 같은데
쪽박일지 대박일지는 지켜 봐야 알 일~~ㅋㅋ
* 기타의 결과나 작물 선택시 유의사항, 직거래처 확보 방법, 적은 돈으로 농장 만드는 법등은
따로 정리해 뒀으니 ( cafe.daum.net/beyondorganic )를 참조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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