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아 된 슈퍼 도라지 ~`
묵밭을 임대해 심어 둔 슈퍼 도라지들이 하루가 다르게 자라기 시작 한다.
골짜기에 씨앗 파종을 마치고 나니 특별히 할일도 없어
기타 비용들은 자체 해결해 보려 선택한 작물이다.
농사 경험이 전무한 초짜 농부이니 재배가 까다롭지 않으면서도
시장이 안정적인 작물을 찾기 위해 고민도 많았지만
이런 조건들을 두루 갖춘 것이 슈퍼 도라지였다.
특별한 기술이 필요 없고 약성이 뛰어나면서도 1년이면
일반 도라지 4~5년근 이상 자라
수익율 면에서도 이를 능가 할 작물이 없다는
신품종이기 때문이었다.
거친 땅에서도 잘 자라 농약이나 비료가 필요 없으니 바쁠 일이 없고
농촌의 고령화로 지천인 묵밭들을 임대 하면
내땅 없이도 얼마든지 재배가 가능 하니
횐재도 요런 횡재가 어디 있을까~~ㅎㅎ.
후다닦 달려가 땅부터 얻었지만 초보 농부에게 2천평은 무리 라며
모두들 고개부터 젖는다.
혹여 웃음거리나 되진 않을까 하룻 밤에도 몇번씩 겁도 났지만
생각만 해서 되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니
걱정 접어 두고 될 방법을 찾기로 마음을 정했다.
가장 고민하던 것은 판로 였으나 농협에 문의 하니
가꿔만 두면 팔아 준다니
크게 걱정 할 일만도 아닌 것 같다~~ㅋㅋ.
몇번을 생각 해봐도 수익이 높아 모두 죽지 않는 한
손해 볼 일은 없을 것 같으니
까짖거 기타의 문제는 부딪쳐 해결 하면
그만이지~~ㅋㅋ. - 2013년 여름 -
요 이쁜 놈들 ~ ㅎㅎ`
경험자들의 조언에 따라 씨비닐을 써보니 인건비도 덜들며 빠르고 간편 했지만
한 곳에서 서너개씩 쌍나팔들을 불어 댄다~~ ㅋㅋ.
성장이 대단한 신품종이어 풀 뽑기를 겸해 하나씩만 남기고 속아 줬고~~ㅋㅋ.
가뭄이 계속 됬지만 물을 많이 필요로 하는 작물이 아니어
별 피해는 없었다.
발아 후 1달 ~`
한달이 자나자 드디어 가지를 뻗으며 스스로 풀들을 제압 하기 시작 한다.
혼자서 수천평도 관리가 가능하다 더니 틀린말은 아닌 것 같고~~ㅋㅋ.
한달이 지나자 보은 이라도 하려는 듯 볼펜 크기를 넘어 선다~~ㅎㅎ.
지난해 재배 농가를 방문해 보니 2년 차가 되면 잔뿌리 하나 하나가 손가락 굵기를 넘어서며
1키로까지 자란 개체도 보였으니
기냥 눈 딱 감고 직진 앞으로 해야 쓰것다 ~~ㅋㅋ.
* 슈퍼 도라지 씨앗이나 씨비닐 필요 하신 분은 슈퍼 도라지 방을 참조 하세요.
* 기타의 결과나 작물 선택시 유의사항, 직거래처 확보 방법, 적은 돈으로 농장 만드는 법등은
따로 정리해 뒀으니 ( cafe.daum.net/beyondorganic )를 참조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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