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닭 방사 ~`
겨우내 중단됬던 닭장 작업을 다시 시작했다.
주 소득원으로 산더덕을 뿌려 뒀고 중기 작물로 표고목을 만들었지만
표고가 나올때 까지 1년의 공백을 메워 줄
단기 소득원이 필요해서이다.
케이지에 가둬 항생제로 기른다는 공장식 양계가 대세를 이루지만
시골에 정착하면 꼭 해보고 싶었던 일 중 하나가
어릴적 간장 하나에 비벼도 고소하기만 했던
그런 달걀들을 재연해 보는 것이었다.
토종닭 방사를 위해 닭장을 지으려니 모두들 바닦 돌부터 치운 후
하우스를 지어야 한다고 야단 이지만
닭장이 반드시 반듯 해야만 하는 것도 아니며
포크레인이나 하우스가 없던 시절에도 우리 선조들은
아무 문제 없이 건강한 달걀들을 얻었다.
바보면 어떻고 멍청이면 어떤가..
내 산 내맘대로 하는데 아무려면 어떠냐고들 하지만
몇번을 생각해도 수백년 형성 된 골짜기들을
잠시 살다가는 인간이 욕심을 부려 파괴 하는 것은
잘하는 일이 아닌 것 같다.
닭들이 공을 차는것도 아닌데 꼭 바닦의 돌들을 치워야 할 이유도 없다.
언제든 원상 복귀가 가능토록 골짜기의 나무들을 기둥 삼아
환경 파괴를 최소화 하는 옛 방식으로
지어 보려 한다 .. - 2013년 봄 -
포크레인을 불러 바닦에 돌부터 치운 후 하우스를 지어야 한다고들 웃지만
닭집이 반드시 각이 져야 하는 것도 아니니 ~~ㅋㅋ
장기 작물로 뿌려 둔 산더덕은 4~5년만 지나면 수십년 간 수확할 수 있으며
만들어 둔 표고도 내년부터 수확이 시작 될 테니
올 1년은 닭들에게 맞겨 보려 한다~~ㅎㅎ
자생하는 나무들을 기둥으로 활용하고 구부러진 나무로 균형을 잡는 옛 방식을 택한다니
왕방울 눈을 하며 왼 바보 짖이냐 입들이 찢어진다.~~ ㅎㅎ
바닦에 돌들을 손대지 않으려니 구불 베틀 내가 봐도 모양은 좀 빠진다~~ㅋㅋ
막걸리 몇병 사들고 경로당에 찾아가니 훈숫꾼 할아부지가 앞으로 나선다 .
알둥지로는 이만한게 없다고들 이구동성 이지만 요게 보기보담 만만치가 않다.
똑같이 해봐도 자꾸만 꼬이니 젊은 사람이 눈썰미가 없다 왕구박 받아가며
배우는데만 한나절이나 걸렸다 ~~ㅎㅎ.
드디어 완성 ~ `
비닐로 지붕을 덮고 공사장 안전망을 씌우니 땡~~ㅎㅎ.
닭들을 옮겨 오니 생각과는 달리 바위 근처에만 모이는 걸 보니
야들도 뭔가 이상한 모양이다.~~ㅎㅎ
하우스를 지으려니 2천 5백만원의 견적이 나왔지만
1백만원으로 땡쳤으니 일단은 대성공 ~~ㅋㅋ
*기타의 결과나 작물 선택시 유의사항, 직거래처 확보 방법, 적은 돈으로 농장 만드는 법등은
따로 정리해 뒀으니 ( cafe.daum.net/beyondorganic )를 참조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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