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 조성을 마치며 ~
드디어 수년간 구상해 오던 농장 조성 작업들을 모두 마쳤다.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작물 조합이었다.
적은 예산에 체력도 떨어지는 나이 이니 일이 적으면서도
단시간에 수익을 낼 방법을 찾아야 했기 때문이었다.
수많은 작물 중 산더덕과 표고, 토종닭을 선택한 것은
산더덕은 풀속에서도 잘 자라 바쁠 일이 없으면서도 4~5년만 지나면
수십년에 걸쳐 수확 할수 있고
표고는 한번 만들어 두면 4~5년 간 수확하니 산더덕이 굵어질 동안의
공백을 메꾸기에 부족 함이 없으며
토종닭은 몇달이면 알을 낳기 때문이었다.
혼자서 온 골짜기를 수확 할수도 없어 안되는 일이라고들 했지만
산나물을 뜯어 생활하는 인근의 주민들에게 맞겨
소득을 나눈다면
손 하나 까딱 않고도 수확은 가능 하다
판로는 어찌할 거냐 묻는 이들도 있었다.
씨만 뿌려두면 풀속에서도 잘 자라 비용들 일이 없는 작물들로
농약 한방울 주지 않은 고품질들을
인터넷을 통해 반값에 낸다면 못팔 리가 없다.
산더덕외 곰취와 산당귀를 섞어 뿌린 것은 씨를 뿌려도 1년이면 수확이 시작 되니
소득 발생 시기를 앞달길 수 있는 잇점도 있지만
유사시 무료 나눔을 하거나 덤으로 주며
직거래처 확보에 대비하기 위해서였다.
그간 수년에 걸쳐 테스트 해보니 산은 인건비가 배로 들어
풀을 이겨낼수 있는 토종을 뿌리는 것이 중요 했으며
산짐승이 좋아하지 않는 작물을 선택 하는 것이 요령이었다.
산짐승 피해는 상상 이상으로 자칫 야들 밥주다 말기
싶상이기 때문이다.
시골은 죽도록 일 해도 밥 굶기 싶상인 곳으로
일이 없으면서도 고소득은 꿈에서나 가능한 일이라고들 웃는다..
두아이에게 실패 하는 모습을 보이게 될까 두렵기도 하지만
남은 인생 한토막을 걸고 그 꿈에 농장 도전에
나서 보려 한다... - 2013년 봄 -
몇년 전 시험 삼아 뿌렸던 산더덕~`
주 작물로 번식중인 토종 산더덕 씨앗들을 온 골짜기에 뿌렸다.
투자비가 적고 굵어질수록 값이 뛰니 출하 시기에 쫓길 일이 없으면서도
시간이 지날수록 소득이 증가 하는 작물이기 때문이었다.
중기 작물 표고 ~`
귀농 후 빠른 안정을 위해서는 장단기 소득원의 구성이 중요한 것 같다.
소득 없이 수년을 버티기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골짜기 참나무들을 활용하면 돈들 일도 없으며 한번 만들어 두면 4~5년에 걸쳐 수확 할수 있어
산더덕이 굵어질 동안의 중기 소득원으로 선택한 작물이다.
단기 소득원 토종닭 ~`
자생하는 굵은 나무들을 기둥으로 활용해 그물을 치고 비닐로 지붕을 덮은 후
계곡 물을 끓어 흐르도록 만들어 마무리 했다.
귀농 후 흑자까지는 수년이 걸린다고들 하지만 토종닭은 병아리들 들여도 몇달이면 알을 낳아
당장에 고정 소득원으로 부족함이 없으니 1~2백 만원만 투자해도
기타 비용들은 자체 해결 하고도 남을 것 같다.
번식중인 야생 곰취 ~`
곰취나 산당귀는 맛과 향이 뛰어나 싫어하는 사람이 없는 청정 먹거리이다.
바람이 통하는 곳이라면 어디서도 잘 자랐으며
씨를 뿌려도 1년이면 수확이 시작되며 4월부터 7월까지 잎 채취가 가능 했다.
풀속에서도 잘 자라 뿌려만 두면 돈들 일도 없으니 유사시 덤으로 주며
직거래처 확보에 활용 하려 뿌려 둔 작물들이다.
*기타의 결과나 작물 선택시 유의사항, 직거래처 확보 방법, 적은 돈으로 농장 만드는 법등은
따로 정리해 뒀으니 ( cafe.daum.net/beyondorganic )를 참조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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