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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농장 영농일기

9 월의 골짜기 농장 ~`

by 농장 지기 2016. 9. 22.

백로가 지나자 늦더위가 계속 됨에도 골짜기엔 이미

가을이 한창이니 자연의 시계는 늘

거짓이 없어 좋다.


가뭄이 극심했던 지난해 와는 달리 적기에 비가 내린 때문인지  

능성이엔 도토리와 가을 버섯들이 지천이고

머루와 다래 역시 골마다 한가득이다.


밤 기온이 떨어지자 산더덕들은 하루가 다르게 향이 짖어지고 

초여름까지 고가에 잎들을 내어주던 곰취와 산당귀도

씨방들이 굵어지며 겨울 준비로 분주 하다.


풀속에서도 잘 자라는 작물들을 선택한 때문이기도 하지만

골짜기에 씨를 뿌려 두니 사람들의 우려와는 달리

농약이나 비료등이 필요 없고

자연의 시계에 맞춰 알아서들 자라니

바쁠 일이 없어 좋다.


적은 예산을 들고 고민도 많았지만

서두르지 않아도 때가 되면 늘 넉넉히 내어 주니 

산을 선택한 것은 다시 생각해 봐도

참 잘한 일인 것 같다. 


* 작물 선택시 유의 사항이나 직거래처 확보 방법, 적은 돈으로 농장 만드는 법등은

따로 정리해 뒀으니 (cafe.daum.net/beyondorganic ) 를 참고 하세요.


산더덕과 곰취, 도라지, 능이등이 어우러진 골짜기 농장 ~`

산은 전답과는 달리 여러 작물들을 함께 뿌리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해

같은 면적에서 몇배의 소득도 올릴수 있는 곳이다.


늘 제자리를 고집하는 능이 ~`

요지 만하던 산더덕이 팔뚝 만큼 굵어져도 매년 그 자리에서 다시 나는 

고집쟁이 능이 버섯 ~~ㅎㅎ


어린 산더덕 사이로 얼굴을 내민 싸리버섯~`

산삼 한뿌리가 마지막 남은 산딸로 가는 가을을 붙잡는다.

씨만 뿌려 두면 알아서들 자라니 바쁠 일이 없어 좋다.


굵어진 산더덕 ~`

겨울 준비를 마친 산더덕들도 축척된 에너지들이 뿌리에 저장 되

골짜기 마다 가득 하지만 하나 같이 토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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