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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농장 영농일기

골짜기 농장의 6 월 ~`

by 농장 지기 2016. 6. 15.

6월로 접어들자 새가족이 된 어린싹들이 숨바꼭질이라도 하듯 

이곳 저곳에서 각자의 모습들로

자리들을 잡아가기 시작 한다.


헐값의 골짜기를 선택해 토종 임산물들을 가꿔보려 한다니

모두들 안되는 일이라며 바보라 웃었지만

풀속에 팽게쳐 둬도 알아서들 자라니 

바쁠 일이 없어 좋다.


임야는 같은값 전답에 수십배 소득이 가능한 곳이기도 하지만 

소득 발생까지 수년이 걸려 그림에 떡이라고들 한다.

반드시 그런것만도 아닌것 같다.

단시간에 수확 할수 있는 고가의 임산물들도

셀수 없이 많기 때문이다.


풀속에서도 잘 자라니 바쁠일이 없으면서도

한번 뿌려두면 수십년 수확 할수 있는 산더덕을 주작물로 선택하며

가장 고민했던 부분은 굵어질 동안 3~4년의 공백을

커버 할 방법이었다.


고심끝에 자생하는 참나무를 잘라 표고목을 만들고

토종닭을 방사 하기도 했지만

되돌아 보면 참으로 아쉬운 몇년이었다.

씨를 뿌려도 1년이면 수확이 시작되는 토종 임산물들도 있음을 

몰랐기 때문이다.


귀농 후 안정을 찿기 까지는 몇억을 가지고도 수년씩 걸린다고들 하지만

이런 작물들을 선택해 장단기 계획을 세운다면

적은 돈으로도 빠른 안정은

얼마든지 가능한 일인것 같다.


*작물 선택시 유의사항이나 직거래처 확보 방법, 적은 돈으로 농장 만드는 법등은

 따로 정리해 뒀으니 (cafe.daum.net/beyondorganic )를 참고 하세요.


 

두릅과 산더덕, 도라지등이 어우러진 농장의 골짜기 ~`

가꿔만 두면 없어 못파는 청정 먹거리들 이지만 굵어지는데 수년이 걸리니 그 사이 뭘 먹고 사냐고들 하지만

1년이면 수확이 가능한 토종 곰취나 산당귀등과 함께 뿌려 보니

단시간에 안정도 얼마든지 가능 했다.


 

지난 봄 발아 된 곰취들이 제 모습들을 갖춰 간다.

토종 곰취는 거친 골짜기 풀속에서도 잘자라는 고가에 식재료로

씨를 뿌려도 1년이면 수확이 가능하며 한번만 뿌려 둬도 수십년간 수확 할수 있 작물이다.

 

 

1년생 산당귀 ~`

잎은 짬채로, 뿌리는 약재로 쓰여 버릴것이 없는 청정 먹거리 이지만  

버려진 골짜기 물골에서도 잘 자라 뿌려만 두면 바쁠일이 없는 작물이다.


 

삼씨가 퍼지며 골짜기를 따라 군락지를 이뤄간다.

아무리 잘 가꿔도 팔지 못한다면 공염불에 불과 하니 전략적 준비도 필요하다.

그늘이 적당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뿌려보니 특별히 바쁠 일도 없었으며

고객들에게 덤으로 줘보니 싫어하는 사람이 없고 하루가 다르게 주문이 늘었다.

*토종 씨앗 필요하신 분은 미리 신청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