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활용해 청정 먹거리를 가꾸려는 귀농인들이 많은것 같다.
임야는 전답에 비해 헐값에 불과 하면서도
수배의 가치를 지닌 곳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임야에 농장을 조성 하고자 한다면 토종들을 심어보라 권하고 싶다.
이땅에서 수백년을 살아 남은 토종에는 반드시 그만한 이유가 있으며
풀과 잡목이 욱어진 산에서는 토종이 아니면
십중 팔구 고사하기 때문이다.
농사를 지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 이지만
토종과 개량종은 수없이 밟아도 다시 살아나는 풀과
정성을 다해해도 병해가 발생하는 곡식 많큼 이나
그 차이가 크다.
다수확으로 배를 채우던 시대는 끝났다고들 하지만
몸을 이롭게 하는 농사는 이제 시작이며
수백년간 방치됬던 산이 베일을 벗기 시작 하나
풀과 잡목을 이겨내는 종자가 없다면 그림에 떡이다.
우리몸엔 우리것이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제값을 주고라도 건강을 챙기겠다는 소비자가 늘고 있어 종자가 재산이니
꾸준히 번식해 두며 다가 올 시대에
대비해 보면 어떨지 싶다 ...
* 기타 작물 선택시 유의 사항, 직거래처 확보 방법, 적은 돈으로 농장 만드는 법등은
따로 정리해 뒀으니 ( cafe.daum.net/beyondorganic )를 참고 하세요.
번식중인 야생 곰취~`
끝없이 풀을 베줘도 시간이 지나며 도태되는 개량종과는 달리
토종은 풀속에 둬도 이른 봄부터 6월 말까지 수회에 걸쳐 잎 채취가 가능 했다.
찾는 사람이 많아도 씨앗이 없으니 종자가 돈인 셈이다.
번식 중인 토종 산당귀 ~`
개량종과는 비교할 수 없이 향과 약효가 뛰어나 몇배 비싸도 없어 못판다.
토종 산두릅~`
토종에 가시가 있는 것은 겨우내 굶주린 산짐승들로부터 새순을 지키기 위함인 것 같다.
전망 밝은 청정 먹거리 이지만 가시없는 개량종 민두릅을 심어 보니
순 채취는 쉬웠으나
이른 봄 산짐승들의 공격에 견뎌내질 못했다.
골짜기를 뒤덮는 토종 산더덕 ~
한번만 뿌려두면 수십년에 걸쳐 수확 할수 있는 고급 식재료 이지만
개량종이나 밭더덕은 몇년도 못되 썪거나 고사했다.
토종을 뿌려보니 풀속에 팽게쳐 둬도 시간이 지날수록 굵어 졌지만
씨앗 확보가 어렵고 종자 번식에 수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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