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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농장 영농일기

슈퍼에서만난 산채꾼들..

by 농장 지기 2013. 5. 14.

도시락을 준비해 가니 어제보다 두배는 심은 것 같다.

중앙 능선 주위에 그간 보지 못했던 산약초들이 보인다.

수년 전 민통선 인근에서 채종해 뿌려 둔 

야생 산더덕과 곰취들도 금방 알아 볼 만큼  자라있다.

모르는 나물들은 카메라에 담았다.

 

돌아오는 길에 휴게소에 들리니 한무리의 산채꾼들이

막걸리를 앞에 두고 시끌 벅쩍이다.

찍어 온 사진을 보이며 밭을 이루고 있는데 참취가 아닌지 확인을 부탁 하니

한사람이 앞으로 나서더니 아닌것 같다며

거기가 어딘지를  묻는다.

 

막 말하려는데 주인인 듯한 아주머니가 담금주 구경 좀 하라 잡아 끈다.

눈치가 이상해 못이기는 척 따라 가니 참취가 맞다며

저치들은 외부에서 온 산채꾼들로 어딘지를 말하면

몇일내 산을 쑥대밭으로 만든단다.

......

에라이 인간들아 ~!

음료수를 사들고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으며 가게를 나섰다.

눈뜨고 코 베인다더니 아주머니 아니었음

농장을 망칠 뻔 했네 ~~ ㅎㅎ 


 

참취가 맞다네~~ ㅎㅎ

그간 보지 못했으나 좌측 능선 주위에 보리밭 처럼 

군락을 이루고 있으니 요거이 왼 횡재 ~~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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