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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농장 영농일기

눈 덮힌 골짜기 농장 ~ `

by 농장 지기 2015. 1. 9.

한겨울로 접어드니 더덕 향이 뒤덮던 골짜기에도 고요가 찾아 온다.

계곡을 따라 거대한 얼음 폭포가 생겼고

가으내 분주하던 표고목들도 눈 이불을 뒤집어 쓴체

겨울잠에 빠졌다.

 

바글바글 하던 산짐승들이 사라지고 나니  

용맹한 캅이도 하루종일 순찰을 다녀 봐야 산토끼 한마리 구경을 못하니

영 재미가 없는 눈치다.

 

캅이와 달리 쎄콤이는 신이 났다.

몇번 칭찬을 해줬더니 눈만 뜨면 생쥐 사냥에 나선다.

후각과 청각이 발달한 때문인지 몇미터 밖에서도 눈속에 숨은

생쥐들을 정확히 찾아 낸다.

지킴이도 함께 다니지만 아직 어린 때문인지

하루종일 부산 하기만 할 뿐 대부분 꽝이다.

 

 캅이는 늘 충직하고 하는짖도 다르다. 

함께 산에 올라도 곁에서 떨어지는 법이 없고

외부인이 찾아와 목소리라도 높이면 즉시 눈빛이 달라 진다.

때론 주정뱅이 보다 백배 났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보스는 역시 뭐가 달라도 다른 것 같다.

 

눈 덮힌 표고목 ~`

요리 눈이불을 뒤집어 쓰고 혹한을 견디니 하우스 재배와는 비교할수 없는

진한 향의 표고가 나오는 것 같다. 

 

군살 하나 없는 팔등신 캅이 ~`

무리 눈이 싸여도 경계 순찰을 거르는 법이 없다.

생쥐잡이등 소소한 것보단 늘 영역관리등 자기 역할에 충실하니

참 기특한 녀석이다.

 

생쥐를 잡아 물고있는 쎄콤이 ~`

눈속에 땅굴까지 파고 꼭꼭 숨어도 풍산개 특유의 후각으로

단번에 찾아 낸다.

 

눈속에서 생쥐굴을 찾는 지킴이 ~`

후각이 발달한 쎄콤이를 따라 하루종일 요러고 다니지만

실적은 별로다~~ ㅎㅎ

* 작물 선택 방법, 직거래처 확보 방법등은 따로 정리해 뒀으니 (cafe.daum.net/beyondorganic ) 참고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