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예외없이 동장군이 찾아 온다.
10여일사이에 온 골짜기가 얼음골로 변하니
세상사 요란해도 자연의 시계는
관심 조차 없나 보다.
밤낮에 기온차가 크고 겨울이 기니 고품질에 임산물을 가꾸기엔
최적의 조건이지만
노루 꼬리 같은 하루 해에 멀지않아 눈구름이 몰려 올테니
이러 저런 준비로 바쁜 계절이다.
캐둔 산더덕은 토굴속에 넣었으니 문제가 없지만
강추위가 오기 전 닭장에 보온재도 쳐 줘야 하고
가을비로 늦어진 더덕씨앗 마무리 작업에
산짐승 대비도 해야 하니
캅이와 쎄콤이 까지도 이리저리 부산하다.
그렇다고 어려움만 있는것은 아니다.
타 지역에 비해 농한기가 길어 조용히 사색 할 시간도 많고
네온빛이 휘황한 도시와는 달리 밤이 기니
책을 보거나 5광 팔 시간도 많다.
지난 겨울은 눈속에서 참나무 굴리며 닭장을 짖느라 죽을 고생 했지만
올 겨울은 캅이가 잡아오는 산짐승 구이나 하는
베짱이가 될 것 같다.
표고목과 산더덕도 에너지 축척을 위해 동면에 들어갈 테니
그간의 시행착오에 대한 개선책도 찾아 보며
토담집 설계나 해봐야 쓰것다~~ .
표고목 근처의 서릿발 ~`
10월 20일 첫서리가 내리더니 온 골짜기가 요모양이다.
물이 얼기 시작한 골짜기 농장 ~ `
11월 1일 첫 얼음이 얼더니 하루가 다르게 두꺼워 진다.
얼기 시작하는 계곡 물 ~`
겨우내 계속 돼 1미터 가까이 두꺼워 지며
3월이면 해빙이 시작되 5월 초까지 이어져 봄 가뭄을 이겨내게 하니
어찌보면 참 고마운 얼음이다. ~11월 13일~
짬짬히 만들어 둔 구이용 참나무 장작 ~`
멀지 않아 요걸 요긴히 쓸일이 있것지 ~~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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