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들을 키우다 보니 여러 일들을 격게 된다.
요 뺀순이들이 닭대가리 같아도 어떨땐 그 영악스러움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뺀순이 하나가 닭장문 앞에서 어슬렁 거리는게 아무래도 수상쩍다.
가만 살펴보니 하루에도 몇번씩 닭장을 드나들며
알둥지를 오르 내린다.
야가 병아리를 까려나 보다 하고 특식을 줘봐도 먹어 대기만 할 뿐
고건 또 아닌 것 같다,
오늘은 닭장 근처에서 일하는 척하며 한나절을 지켜 봤다.
요게 고사이 눈치를 챘는지 주위만 빙빙 돌며 딴짖만 하더니
점심때가 되자 더 이상 못참겠는지 슬그머니 들어 간다.
모르는 척 지켜보니 슬금슬금 알둥지로 올라 가는데
꽁지를 하늘로 하고 요상한 포즈를 취하며 머리부터 들이 민다.
한눈을 파는 틈을 타 살살 다가가 보니
요 못된것이 엉뚱한 짖을 해대고 있다.
너는 오늘 죽었다 !!.
당장 뙤약별에 독방 맛을 보여주마~~.
* 기타 자세한 내용과 직거래처 확보 방법, 적은 돈으로 농장 만드는 법등은 따로 정리해 뒀으니
(cafe.daum.net/beyondorganic ) 참고 하세요.
뒤따라 가보니 요따우 짖을 해대고 있다.
그간 뺀질나케 드나들며 달걀을 깨먹고 껍질까지 쓱싹한 모양이다.
낳아도 시원찮을 판에 달걀을 깨먹었다 요거지 !!
독방을 맹그는 동안 당장에 발모가지를 묶어 매 뒀더니
짱구 머리로 풀어보려 요짖을 해덴다.
오후가 되자 뺀순이 패거리까지 불러 합동으로 요짖을 해덴다.
협동심이 가상해 목숨은 살려 준다만
오늘부터 1주일간은 천둥 번개가 쳐도 어림도 없다~`
*무항생제 재래란 주문은 쪽지 남기시면 택배로 보내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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