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짜기에 토종닭을 방사해 보니 처음 우려와는 달리
모두들 빠르게 적응한다.
초기 가장 우려했던 부분은 산짐승 이었다.
일년이면 몇백 마리씩 잃어 결국 빈집만 남게 되더라며
대부분에 경험자들이 말렸기 때문이다.
사냥개 조련사의 조언에 따라 혈통좋은 캅이를 데려와 풀어 뒀더니
요 녀석이 한마리 손실없이 우려하던 문제를 말끔히 해결해 준다.
조금이라도 이상한 조짐이 보이면 수탉들이 퍼득 대고
수탉 소리가 나면 캅이가 잽싸게 쫓아가기 때문인것 같다.
앎닭들도 캅이가 자기들은 해치지 않는다는것을 알았는지
캅이 밥을 뺏어 먹기도 하며 날이 밝으면 산으로 올라가 놀다가
오후가 되면 닭장으로 돌아와 알들을 낳는다.
산속에 방사해 키워보니 먹이는 그리 문제가 되지 않는 것 같다.
음나무 순이나 오가피 잎,청보리등을 줘봐도 초기와는 달리
별 관심을 보이지 않으며 풀숲만 헤치고 다니는걸 보면
수십년 동안 사람의 출입이 없던 곳이기에
낙엽 아래 벌레나 풀씨들이 지천인 때문인것 같다.
아직도 덤불속에 알을 낳는 뺀순이가 있는데 요 세녀석이 늘 의심 스럽다.
물증이 없으니 어쩌진 못하지만 걸리기만 해봐라 ~
요녀석들은 고집은 쎄지만 하나 이상은 계산이 않되나 보다.
모두 수거하면 즉각 자리를 옮겨 고생을 시키는데 하나만 남겨두면
매일 요렇케 그자리에 또 낳는다~~~ㅋㅋ
요 뺀순이는 바위 틈에 숨기다 꼬리가 잡혀 초복이로 개명 후 요리 정신 교육을 시켰더만 ~~
요즘은 개과 천선 해 매일 요렇케 알을 쏙쏙 낳는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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