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부러워 기린목인 지인이 자꾸만 장작좀 구할수 없냐 묻는다.
무슨 야유회라도 가려나보다 싶어 지난겨울 베어뒀던 참나무 몇토막 꺼내
복더위에 도끼질하니 땀이 비오듯이다.
매연 투성이인 회색도시에서 평생을 다람쥐 채바퀴 돌듯 하다 자연으로 돌아와
세상사 접어두고 풀벌레 새소리로 하루를 시작해 별을보다 잠들니
예가 바로 천국이 아닌지 싶기도 하다
몇일 전 전화가 왔길래 준비됬다 하니 득달같이 달려울듯 하던 사람이
일주일이 지나도 깜깜 무소식이어 박스에 담아 보내러 갔더니
우체국 직원 왈 수십년 근무에 장작 택배는 또
처음이라네 ~~ㅋㅋ`

골짜기에 터를 잡으니 장작불 지펴 오동통 구이에 막갈리 한잔도
즐거움이지만 한겨울 폭설에 아궁이 앞의 불멍 또한 도시에서는
가질수없는 시골만의 특권이 아닌지 싶다 ,,.

도끼질 한번에 오와열 딱딱이니 쪼개는 재미는 있지만
겨울과는 달리 한발만 움직여도 흐으는 땀이
황순원에 소나기이다.

무더위에 상노동을 하니 군대 생각도 나며 알통까지
뻐근이지만 시원한 계곡물이 반기듯 흐르니
이 또한 즐겁기만 하다.

우체국 담당도 갸우뚱이어 도대체 이 더위에 장작이 왜 필요하냐
물으니 이친구 각시몰래 작업실에다 모형으로라도
벽날로를 만들 거라네~~ㅋㅋ

장소가 임야라면 더욱 그렇했다.
몇년도 견디지 못하고 도태되고 마는 개량종과는 달리 토종은
생명력이 강해 풀속에 팽게쳐 둬도 알아서들 자라
혼자서 수만평을 관리해도 바쁠일이 없었다.
* 기타 산약초 재배법이나 지자체별 무료 지원 작물, 임야 구입 지원금 신청 방법,
친환경 울타리 만드는 법 등은 올려 둔 공지글 참조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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