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지옥 속에서 다람쥐 쳇바퀴 돌듯 출퇴근을 반복하던 회색 도시를 뒤로하고
골짜기에 터를 잡아 새소리로 하루를 시작해 별을 보며 잠드니
천국이 따로 없지만 한가지 아쉬운게 있다면 늘
갯내음이 그립다는 점이다.
일주일이 멀다 갯바위를 찾던 낚시광이었으니 어쩜 당연한지도 모른다.
모두를 가질순 없음을 알기에 웃고 말지만 말 많은 견학자라도
찾아와 리듬이 깨지면 더욱 파도 소리와
바닷 바람이 생각난다.
집안에 행사도 있어 모처럼 나선김에 섬에 터를 잡은 코흘리게 시절 동무 만나
그물질 하며 옛 이야기에 한잔 하니 마치 그시절로
되돌아 간듯 즐겁고 시원하다.
골짜기에 산약초씨 뿌린듯 부지런한 어부의 양식장이 한가롭기만 하다.
그물을 던져두고 썰물이 되기를 기다리며 낚시대 펼쳐두고
옛 이야기 나누니 고기야 물든 말든 지난날들이
낡은 흑백필름이다.
물때에 맞춰 던져 뒀던 그물을 올리니 소라들이
바글바글로 하우 아 유다. ~`
물골을 따라 던져 둔 그물에도 여름밤 흥부네 지붕
조롱박들 마냥 주렁이로 인사들이다.~~ㅎㅎ
아쉬움을 뒤로하고 갯방풍 한뿌리 캐 산약초들이 기다리는 골짜기로
길을 잡는다. 갯방풍은 바닷가에서만 자라는 것으로들 알지만
번식력이 뛰어나 어디에 심어도 2~3년이면 밭을 이루는
고풍미의 청정 먹거리이다.
** 산약초들로 밭을 이룬 골짜기 농장 ~`
5백여평의 전답값으로 3만여평의 골짜기를 선택한다니 모두들 웃었지만 산은
수백년 동안 농약 한방울 준적없는 청정지역으로 헐값의 골짜기에 씨만
뿌려둬도 알아서들 자라는 고소득 산약초들도 셀수없이
많아 노후 준비로도 산만한 곳이 없었다 **
* 기타 지자체별 무료 지원 작물이나 임야 구입 지원금 신청 방법, 좀도독
방지나 친환경 울타리 만드는 법 등은 올려 둔 공지글 참조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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