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다녀오기가 무섭게 닭장으로 달려가 알을 꺼내
간장에 비벼먹곤 하던 코흘리게 시절이 그리워 달구 몇마리 키워볼까
했더니 온동네가 시끌벅쩍이다.
바닥 수평을 잡은 후 포장부터 하고 하우스를 지어야 한다 야단들이었지만
견적이 천여만원도 훌쩍이어 비용도 아낄할 겸 나무로 지어보니
훈숫꾼들의 쌍심지와는 달리 좋은점들이
한두가가 아니었다.
파이프나 비닐이 없던 시절에도 선조들은 닭들을 잘만 키웠다.
닭집이 반드시 반듯 해야만 할 이유가 없음에도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질 못하니
다람쥐 채바퀴 돌듯 수십년씩 출퇴근을 반복한 직장 생활의
후유증이 아닌지 싶다...
이아님 잇몸이지~~ㅋㅋ
하우스부터 지으라 지나는 사람마다 쌍심지였지만 자생하는 나무들을
기둥으로 활용하며 옛방식을 택해보니 몇푼 들이지 않았음에도
5성급 호텔이 따로없다.
항생제 없이도 모두 건강해~`
포크레인을 불러 수평부터 잡은 후 시멘트 포장을 해야 한다고들 야단이었지만
닭장 바닥이 반드시 평평해야만 하는것도 아니어 그대로 뒀으나
훈숫꾼들의 염려와는 달리 수시로 흙목욕을 하며
달구들은 오히려 신이 났다.
동물복지가 별건가 ~~ㅋㅋ
바닥에 돌이있음 큰일이라도 날것처럼 수근댓지만
늘 바위 근처에서 휴식들을 취하는 걸 보니 약한동물인 달구들
입장에선 바위들이 은신처가 되줘 오히려
편안한 모양이다.
** 산약초들로 밭을 이룬 골짜기 농장 ~`
5백여평의 전답값으로 3만여평의 골짜기를 선택한다니 모두들 웃었지만 산은
수백년 동안 농약 한방울 준적없는 청정지역으로 헐값의 골짜기에 씨만
뿌려둬도 알아서들 자라는 고소득 산약초들도 셀수없이
많아 노후 준비로도 산만한 곳이 없었다 **
* 기타 지자체별 무료 지원 작물으나 임야 구입 지원금 신청 방법, 좀도독
방지나 친환경 울타리 만드는 법, 등은 올려 둔 공지글 참조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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