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골짜기를 활용해 산약초를 재배해 보니 적은 투자로도 고소득이
가능하고 바쁠일도 없어 그만이지만 애로 사항 중
한가지가 겨울이다.
산더덕 등은 가장 수효가 많고 맛이나 약성이 좋을때가 겨울이나
이때는 땅이 꽁꽁이어 캐는데 적잖이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이다.
미리 캐 저온창고 등에 보관하지만 이 또한 향과 신선도가 떨어져
부득불이었으나 옛 방식을 택해 토굴을 파고 넣어 둬 보니
잔뿌리까지도 그대로니 고거참 신통이다.
신선도 유지를 위해 고민하다 이린시절 고구마나 생강 등을 넣어두던
할아버지 댁 마루밑 토굴이 생각나 혹시 싶어
흉내를 내 봤다.
보통 저온 창고를 쓰지만 캔 산더덕들을 넣어두고 지켜 보니
따로 애쓰지 않아도 날씨의 변화에 따라
온도와 습이 자동이다.
돈을 들인것도 아니고 삽 하나로 뚝딱 했지만 한달도 안되 시들해 버리는
저온 창고와는 달리 몇달을 넣어둬도 잔뿌리 하나까지 그대로니
현대과학이 아무리 뛰어나도 자연을 이길 수는
없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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