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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좋은산야초

이리 큰 음나무가 ..

by 농장 지기 2023. 6. 8.

발아 된 산약초들을 살펴 보기위해 골짜기를 돌아보다 6부 능선쯤에서 

나무 한그루를 발견하고는 입이 딱 벌어졌다.

굵기로 보아 수백살은 족히 넘었을 음나무였기 때문이었다.

 

수년째 오르내렸지만 이곳에 이런 음나무가 자라고 있는줄을 꿈에도 몰랐다.

늘 땅만 보고 다니니 하늘을 찌를듯한 이 나무를 발견 못한건

어쩜 당연한지도 모른다.

 

사람들의 무분별한 남벌로 깊은산에서도 커다란 음나무를 발견하기란 쉽지 않다.

전기 톱을 들고 다니며 눈에 띄는 족족 밑둥째 베어

약재상으로 넘겨지기 때문이다.

 

매년 봄 가을 산나물을 채취하는 인근 사람들이 수없이 오르내렸을 이곳에서 

수백여년이 넘도록 사람의 눈을 피해 살아 남았다는 사실 자체가

그저 신기하기만 할 뿐이다....

 

귀신도 쫒는다는 음나무이니 왼지 행운을 가져다 줄것  같은 느낌이 든다.

몇해가 될진 모르나 내가 관리하는 동안은 그 누구도 손대지 못하도록 

지켜 줘야겠다.

 

수령이 수백살은 되보이는데 가시하나 손상없이

태초의 모습 그대로다.

 

굵기가 둬아름도 넘으니 아마도 조선시대부터 호랑이와 표범등을 멸종 시키던

일제시대, 6.25등을 모두 지켜보며 수백년을 이자리에서 살아남은 

이 골짜기의 제왕이 아닐지 싶다.

 

키가 20미터도 넘어 보인다.

큰 사찰 등에서 아름들이 기둥으로 남아있는 음나무를 본적은 있어도

이리 굵은 음나무가 살아있는 것을 본것은 처음이다.

한 어미에게서 테어난 3형제인 모양인데 3그루가 모두 이리 장성 하기란

하늘에 별따기많큼이나 어려운 일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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