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에 블루베리 도독이~!

농장에 몇 그루 심었던 블루베리가

가지가 찢어질 많큼 열렸다.

여름으로 접어들며 익기 시작하더니 

시큼한 맛이 그만이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익기가 바쁘게 사라진다.

사람에 발자국도 없는데 흔적도 없이 사라지니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 

 

하루종일 지켜볼 수도 없는 노릇으로 속만 끓던 차에

오늘 드디어  범인을 알아 냈다.

등잔밑이 어둡다더니 범인은 눈앞에서 놀고 있는

산새 녀석들 이었다.

백주 대낯에 주인도 무시하며  따먹고 있으니 

말이 통하지 않는 무법자 들이다.

 

어디서 몰려왔는지 익기도 전에 

제것 인냥 알이 크고 실한 놈부터 잔치를 벌여 댄다.

처음부터 이곳에 주인은 자기들이라

생각하는 모양이니

헛 웃음만 나올뿐 할말이 없다.

 

그랴~~!

니들 팔뚝 굵다!

맘변하면 그물칠지도 모르니 적당히 먹어라 요놈들아~~!

 

 

*블루베리는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 노화방지및 시력보호,면역력증강에 좋으며 변비및 대장암예방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