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3 오디와 산삼 오디라고도 부르는 산뽕나무 열매가 한참 무르익을 철이어 얼마전 봐뒀던 우측 골짜기 7부능선 즈음의 군락지에 올라보니 온 골짜기의 산새들이 모여 대잔치를 벌이고 있다. 산새들은 훔쳐만가는 귀찮은 존재들로 보이지만 열매를 따먹은 후 배변을 통해 이곳 저곳으로 씨를 퍼트려 온 산을 풍요롭게 하는 고마운 존재들이기도 하다. 당료나 성인병에 그만이라는 자연이 주는 선물이니 쨈이나 만들어 볼가 해서였지만 다래 덩쿨이 욱어져 사람의 출입이 없었기 때문인지 헤치고 들어가니 굵은 산더덕과 왕도라지도 보인다. 자연속에서 팔뚝만큼 굵어지려면 십여년 이상이 걸리니 꼭 필요한 외에는 손대지 말아야 씨가 퍼지고 2세들이 뒤를 이어 산이 풍요로워 짐에도 몰상식한 동호인들로 인해 수년사이 개체수가 급속히 감소한다. 심마니나 전문 약.. 2023. 6. 19. 농장에 자생중인 돌배나무 이른 아침 집을 나서 농장에 도착하니 골짜기에서 불어오는시원한 바람이 흐르는 땀을 식혀준다. 여름으로 접어들며 잎이 무성해지자 이름 모를 나무들이 제모습을 드러낸다. 계곡을 따라 5부능선에 이르니 박달나무와 돌배나무들이 보인다. 그루터기의 굵기로 보아 족히 백년은 넘었을.. 2013. 6. 10. 농장에 자생하는 뽕나무,산딸기,벗찌, 쥐밤나무~! 밀린 엄무처리로 10여일 만에 농장에 오니 그사이 녹음이 짖어져 별천지에 온듯 하다. 봄에 심은 두릅과 엄나무를 살펴보니 숲풀속에 묻혔지만 건강하게 잘자란다. 꽃눈이 맺혀있는 쥐밤나무 너머로 산뽕나무와 왕벗나무 열매들이 익어간다. 돌배나무 밑에는 다래덩쿨과 산딸기도 보인.. 2013. 6.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