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여행3 때 이른 망중한 이른 장마가 그치고 나니 연일 불볕 더위의 연속이다. 늘 풀과의 전쟁을 치뤄야 하는 전답과는 달리 골짜기에 터를 잡으니 평수가 넓어도 바쁠 일이 없어 좋다. 슈퍼 도라지 밭의 풀 메기를 마치고 나니 따로이 할 일도 없어 종자 채종 겸 노트 한권 챙겨 먼 바다 외딴 섬을 찾아 길을 나서.. 2018. 7. 16. 골짜기 촌부의 나들이 ~` 산약초 재배에 치중해 온지도 어느덧 10여년이 다되간다. 채종한 토종 씨앗들의 발송을 마치고 나니 어설픈 농부도 망중한이다. 갯바위 파도 소리를 벗삼던 지난날을 뒤로 하고 골짜기에 둥지를 틀고 나니 늘 바다가 그립지만 훌쩍 하던 예전과는 달리 언제나 마음뿐이다. 한해도 끝나가.. 2017. 12. 6. 철지난 망중한 ~~ ` 늦여름으로 접어들며 기승을 부려대던 풀들이 한풀 꺾이니 어설픈 농부도 베짱이가 따로없다. 하루가 멀다 먼바다 갯바위를 오르내리던 때가 어저께 같은데 골짜기 산약초들과 노닦이다 보니 어느덧 몇해가 훌쩍 흘렀다. 은퇴 후엔 섬에서 살겠다 입버릇이던 젊은날 이었지만 산에 둥지.. 2017. 8.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