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야를 선택해 산약초들을 가꾸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 같다.
청정 골짜기는 같은값 전답의 수십배 소득도
가능한 곳이기 때문 이지만
내가 종자에 관심을 갖게 된것은 참으로 우연이었다.
자연으로 돌아간다며 슬그머니 산을 샀지만 아무리 공들여 씨를 뿌려봐도
자생하는 임산물들과는 달리 몇년도 견디지 못하고 도태 되 버리니
오도가도 못하고 머리만 쥐날 지경이었다.
생명력이 강한 토종을 뿌려야 거친 잡목들을 이겨냄을 몰랐기 때문 이지만
개량종만을 선호하다 보니 토종 종자들을 가진 사람이 없어
백방으로 수소문 해봐도 구할 방법이 없었다.
말리는 각시 앞에서 몇년이면 떼부자라도 될듯 입방정까지 떨어 놨으니
포기할수도 없는 노릇으로
베짱이 같던 멋쟁이가 비무장지대 인근까지 오르내리며
죽도록 고생끝에 지금의 종자들을 확보 했지만
당시만 해도 씨앗도 돈이 될수 있음은 생각치 못했었다.
어렵게 확보한 씨앗들인 만큼 외부로의 유출은 생각조차 해본적이 없었으나
블로그에 영농 일기를 쓰다보니 가꿔 둔 곰취며 산더덕들을 구매하는
단골들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어 내어주기 시작 했지만
찾는 사람들이 많으니 일년씩 예약이 밀렸다.
한번 뿌려두면 수십년 수확할 수 있고 아무리 수입산이 몰려와도
무한 경쟁력을 지닌 것이 토종 산약초라고들 하지만
입 한번 잘못 놀렸다가 죽다 살았어유 ~~ ㅎㅎ
헐값의 골짜기에서 가꿀수 있는 청정 먹거리들은 얼마든지 있다.
산더덕이나 곰취, 산당귀등의 토종 산약초들은 뿌려만 두면 바쁠일이 없으면서도
잎이나 뿌리외 씨앗까지 없어 못파는 전망밝은 작물들이다.
번식중인 토종 씨앗 ~`
잎 채취나 뿌리외 씨앗 번식도 영농이다.
산은 전답과는 비교할수 없는 가치를 지닌 곳으로 국토의 절반 이상이 산이기도 하지만
산을 가꾸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친 풀들을 이겨낼수 있는 토종 종자들이 필요하며
개체수가 줄수록 값이 뛰니
꿩먹고 알먹고 산약초들이 덤으로 내주는
선물들인 셈이다 ~~ ㅎㅎ.
* 작물선택시 유의사항이나 직거래처 확보 방법, 적은 돈으로 농장 만드는 법등은
따로 정리해 뒀으니 (cafe.daum.net/beyondorganic ) 를 참고 하세요.
* 토종 씨앗 예약 안내
씨앗이 부족해 모두 보내 드릴수 없음을 양해 바라며 필요 하신 분은 미리 신청 후 주소와 폰번,수량,입금인 이름
댓글이나 쪽지 남겨 두심 접수순으로(11월부터)보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늦가을부터 6월 사이 낙엽을 헤치고 뿌리면 잘 자라며 파종이 빠를수록 발아율이 높다.
토종 더덕 씨앗 - 1 리터 : 35 만원 ( 1천여평 뿌려 짐 )
3년생 더덕 종근 - 1 가마 : 50 만원 ( 당해 씨앗 채종 가능 )
토종 곰취 씨앗 - 1리터 : 60 만원 ( 2천여평 뿌려 짐 )
토종 당귀 씨앗 -1 리터 : 30 만원 ( 1천여평 뿌려 짐 )
우체국, 012989 -02 -101842 백 가람 ( 010-9589-84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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