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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도라지 재배법

요노매 풀 때문에 ~ `

by 농장 지기 2015. 6. 3.

풀이나 농약, 비료등과 관계없는 산더덕이나 표고,

산야초등을 가꾸며 베짱이 처럼 살다가

밭으로 내려 오니 요게 장난이 아니다.

 

농사는 풀과의 전쟁이라더니 풀 맨지가 10여일도 안됬는데

또 다시 풀밭이다.

가뭄에 타들어 가는 어린싹들을 지켜봐야만 하는 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요노매 풀들은 물만난 고기처럼 잘도 자란다.

 

그늘 한점 없는 땡볕에 쭈그리고 앉으여기저기 안 쑤신 곳이 없지만

산속에서 참나무도 날랐는데 요건 일도 아니라며

입방정까지 떨어 놨으니

힘들다 말도 못하고 죽을 맛이다 .

 

한밭을 뿌려놨으니 물를수도 없는 노릇으로 뽑아도 뽑아도 끝이 없더니

꼭두 새벽에 나가 별을 보며 돌아 오길 일주일 반복 하니

오늘에야 겨우 끝이 보인다.

이해가 안된다는 듯 지켜 보던 옆 토마토 농장 할아부지가

물병을 들고와 말을 건넨다.

 

" 젊은이, 덮지 않나? 요앞 농약집에 가면 제초제가 있어 ~`.

덮긴요.  속이다 시원 한데요.

... "

고개를 갸웃 하더니 혀를 차며 일어서 오던 길을 되돌아 간다.

어르신 ~`

울 손주주게 물병은 두고 가세여 ~~ ㅋㅋ

 

* 기타 직거래처 확보 방법, 작물 선택시 유의사항, 적은 돈으로 농장 만드는 법등은

따로 정리해 뒀으니 (cafe.daum.net/beyondorganic )를 참고 하세요.

 

새벽 별 보기 운동 일주일째 ~`

풀 몇번 뽑아 줌 그만이라더니 어찌된게 돌아 서면 다시 풀밭이다.

 

계속되는 가뭄에 타들어 가는 슈퍼도라지 밭 ...

풀을 뽑아내니 깔끔하긴 하지만 어린 싹들은 탈수 증상을 보이기 시작 한다...

 

놀부는 제비 다리도 분질럿다는데 요깢 가뭄 쯤이야~~

훈숫꾼 할아부지에게 숫탉 두마리를 뇌물로 바치고 지하수를 빌려 홍수를 냈더니

속이다 시원하네 ~~ㅋㅋ

 

속아 낸 슈퍼 도라지 어린 싹 ~`

요 가뭄에도 족보 자랑을 하는지 쭉쭉 뻣은 뿌리들이 보통이 아니다.

까짓거, 풀이야 얼마든지 뽑아 줄테니

맘껏들 자라 봐라~~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