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저런 일들로 미루어지던 농장 조성을 위해
6시 30분 서울을 출발했다.
농장에 도착하니 8시 30분이다.
우측 능선을 따라 올라가며 살펴보니 몇 년전
생태 파악을 위해 심었던 두릅나무들이
군락을 이루며 자라고 있다.
4부 능선쯤에서 아름들이 돌배나무를 발견했다.
몇년을 다녔지만 오늘 처음 봤다
이정도 굵기라면 백년은 족히 넘었을 텐데
몇십년 전만 해도 돌배를 좋아한다는 반달 곰들이
수없이 올라 다녔을 듯 싶다.
생각보다 산이 웅장하고 다양한 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처음보는 산나물 들이 지천에 깔려 있다.
골짜기 주위로 취나물이 밭을 이루고 있다.
능선 따라 올라가니 오후 2시가 다되 간다.
수백년은 됐을듯 싶은 금강송과 굴참나무가
군락을 이루며 바위과 어우러져
참으로 아름답다!
준비한 도시락을 먹고 골짜기를 따라 내려오니
오후 4시가 넘었다.
능선하나를 살피는데 하루가 걸리니
골짜기 전부를 살펴보려면 10여일은 족히 걸릴것 같다.
남들은 산전체를 벌목해 민둥산을 만드는 모양이다.
수확이 적고 채취도 힘들진 모르나 수백년 자라온 나무들을
베서는 안될것 같단 생각이 든다.
숲의 생태를 훼손하지 않는
자연 그대로의 농장을 만들 방법을
좀더 연구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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