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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농장 영농일기

농장을 견학 하고자 한다면 ...

by 농장 지기 2014. 7. 31.

그간의 체험과 준비 과정을 공개하자 하루에도 몇 명씩

농장 견학을 요청해 온다.

농장을 구경 하거나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면 올린 글들을 모두 읽고 난 후 

하루는 이곳에서 땀을 흘야만 할것이라 말해 줘도

무작정 찾아 오는 사람들도 있다.

 

나는 이곳 일꾼이며 그는 외출 중이니 저녁때나 돼야 올 것이라 말한다.

그의 태도를 지켜보기 위함이지만

작업복으로 갈아 입기 보단 십중팔구 선그라스를 끼고

그늘에 앉아 기다린다.

 

찾아오는 사람이 많으니 방해도 되지만 내가 룰을 정한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글을 읽어보면 알수 있으니 굳이 차비를 쓰면서까지 올 필요가 없기 때문이며

하루는 일해보라 하는 이유는 영농은 이론이나 책상 놀음이 아니기에

정확한 판단을 돕기 위함이다.

 

글을 읽고 찾아온 사람 이라면 나의 달걀 맛은 어땠는지 부터 묻는다.

내가 기른 닭의 달걀이 대단 해서가 아니다.

느낀게 있어 직접 만나고 싶다 하면서도

달걀 한판 팔아주는 최소한에 감사의 표시 조차도 할줄 몰랐던 사람이라면

수년의 시행착오를 격으며 알게 된 핵심을 말해줘도 

고마워 할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간 몇명에게 농장을 공개하기도 했지만  매번 느낀게 있다면

뭔가를 얻고자 한다면 그것이 무엇이든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점이다.

 

 간절함이 없거나 마음의 준비가 되있지 못한 사람이라면

어떤 조언도 소용이 없으며 무슨 일을 해도 그 결과는

뻔하기 때문이다.

...

5백여평에 전답 값에도 못미치는 버려진 골짜기를 선택해 더덕씨를 뿌리고 표고목을 만들어 두었으며

나무를 잘라 닭장을 만들어 토종닭을 방사 했다.

3만여평의 골짜기에서 굵어지고 있는 더덕은 십년을 뽑아도 끝이 없을 듯 싶고

골짜기에 방사한 토종닭들도 모두 건강한 알들을 낳고있다.

청정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에 주문이 쇄도하고 있으니

귀농은 방향 설정만 올바르다면 큰 돈이 들거나 수년씩 고생해야만

자리가 잡히는 것만은 아닌 듯싶다... 

 

* 무항생제 재래란 주문은 댓글이나 쪽지 남기시면 택배로 보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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