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으로 접어들자 가장 바쁜 것이 암닭들이다.
케이지에 가둬 키우는 양계장 닭들과는 달리 나무로 닭장을 지어 골짜기에
방사해 보니 닭마다 하는 일들도 졔각각이다,
숫탁들은 날이 밝으면 앞장서 무리들을 골짜기로 이끈 후 안심 모드로
경계를 섰으며 암닭들은 병아리 부화를 위해 제각기
숲속에 알들을 숨기느라 바쁘다.
서두른 암닭들이 부화를 마친 아그들을 이끌고 닭장으로 돌아 오자
경비견인 풍산이만 철부지 병아리들까지 지키느라
두배로 바빠졌다~~ㅎㅎ

포크레인을 불러 바닥 돌부터 치운 후 하우스를 지으라 성화들이었지만
골짜기에 자생하는 나무들을 잘라 옛 방식을 택해보니
볼품은 비틀베틀이지만 닭장이 반드시 각이 서야만
하는 것도 아니고 비용들 일이 없어 좋다.

숲속에 방사하려니 산짐승들이 문제였지만 견공 조련사의
말데로 풍산이를 데려오니 산짐승들이 모두 줄행랑을 쳐
염려하던 문제가 해결됬다.

기온이 오르자 조류 본능때문인지 대부분의 암닭들은 숲속에
알들을 숨긴 후 병아리 부화를 시작한다.

초여름이 되자 병아리를 사올 필요도 없이 제각기 부화해 데려 온
아그들로 인해 달구들이 두배로 늘어나니 하우스부터
지으라 성화던 마을 욕심쟁이 훈숫꾼
배아파 죽는다 ~~ ㅎㅎ

** 산약초들로 밭을 이룬 골짜기 농장 ~`
5백여평의 전답값으로 3만여평의 골짜기를 선택한다니 모두들 웃었지만 산은
수백년 동안 농약 한방울 준적없는 전망밝은 청정지역으로 헐값의 골짜기에
씨만 뿌려둬도 알아서들 자라는 고소득 산약초들도
많아 노후 준비로도 산만한 곳이 없었다 **
* 기타 산약초 재배법이나 지자체별 무료 지원 작물, 임야 구입 지원금 신청 방법,
친환경 울타리 만드는 법 등은 올려 둔 공지글 참조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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