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살고 싶으나 늘 마음뿐 실행치 못하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
거창하게 귀농 귀촌까지 들먹이다보니 어디서부터 무얼 어찌해야
할지 엄두도 안나고 두려움까지 앞서기
때문인 모양이다.
적지 않은 나이에 가족까지 대동해야 하는 등 복잡하게 생각하면 끝이 없으나
헐값의 골짜기도 많으니 퇴직 전 할부차 하나 사는 셈 치며 주말을 이용해
등산 다니듯 재테크 한다 생각하니 편했다.
복잡한 일일수록 간단한 정리가 필요하듯 땅이 썪는 것도 아니고
가꿀수록 값도 뛰어 중간에 관둬도 오른만큼 이득일 뿐 손해 볼 일도 없으며
일하고 쉬는데는 작은 하우스 하나로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온가족이 함께 갈 필요 없이 혼자서 5도2촌으로 시작해 손익 분기점을 넘어설
즈음 지방 근무하듯 거처를 옮길 계획을 세우니 주위의 반대에
부딪칠 일도 없고 부담을 덜 수 있어 좋았다.

탈탈 털어봐야 승용차 한대 값에도 못미쳤지만 버려진 골짜기를 선택했다.
모두들 웃었지만 수백년 동안 농약 한방울 준적없는 청정 지역이니
산약초 씨들을 뿌리며 가꾼다면 불가능할 것도
없을 거란 생각에서였다.

돈들일 필요도 없어 ~`
군 시절 훈련 나왔다 생각하면 그만으로 일하고 쉬거나 연장 등을
보관하는 데는 작은 하우스 하나로도 충분해 농막을 짓는 둥
복잡 떨 필요도 없이 골짜기 자생하는 나무들을
활용하니 1백만원으로도 충분했다.

이 아님 잇몸이지 ~~ㅎㅎ
하우스 안에 텐트를 치고 자며 주말을 이용해 산약초 씨를 뿌리니
혼자서 한철이 걸렸지만 맑은 공기속에서 건강 관리를 겸한
재테크라 생각하니 날아갈듯 즐거울 뿐
힘들것도 없었다.

꿩 잡는게 매지 ~`
한두해가 지나니 골짜기 참나무를 잘라 만들어 둔 표고며 두릅들이 쏫아져 나오고
뿌려 둔 산더덕들이 굵어지며 온골짜기를 뒤덮어 손익 분기점을 넘어서자
자연스럽게 2도 5촌으로 바꿨으며 남는 돈들을 가져다 주니
삥땅이라도 치는 것 같은지 시큰둥이던 각시 도시락까지
싸들고 앞장섰다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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