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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농장 영농일기

판로가 없어 고민 이라면

by 농장 지기 2025. 3. 1.

 

 

판로가 없어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출하가가 소비자가에 절반에도 못미치니 농사는 중간상인만 배불리는 일로

소비자와 직거래만 할수 있다면 영농은 땅짚고 헤엄치기라고들 하지만

직거래처 확보는 그리 어려운 것만은 아니었다.

 

초보 농부도 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것은 덤을 활용하는 방법이었다.

모두를 팔려 해서는 아무것도 팔수 없지만 전부를 던져서라도

주 품목 한가지만 제값 받으면 밥굶을 일이 없기

때문이다.

 

씨만 던져둬도 그만이어 별돈 들이지 않고도 생산 할 수 있는 것은

사서 파는 중간 상인들로써는 흉내 조차 낼 수 없는

농부만의 특권이기도 하다.

 

어짜피 팔지 못하면 썩어 버릴 것들이니 욕심부릴 일만도 아니었으며

깍아 주거나 싸게 팔려 하는 것보단 덤으로 주는 것이

몇배 효과가 크고 빨랐다.

슈퍼 도라지 밭 헛골을 따라 던져뒀던 이것 저것들을 산더덕이나 표고를

찾는 고객들에게 한보따리씩 덤으로 줘보니 배보다 배꼽이 크다며 주문들이 끝없이 이어졌다.

씨만 던져 뒀을 뿐 알아서들 자란 것들로 팔기도 애매하니 

아까울 것도 없는 일이었다.

밭둑을 따라 던져 둔 가지들도 늦가을이 다되 감에도 끝없이 열린다.

손이가지 않는 작물이어 비용 들것도 없으며 보기엔 못생겼지만

농약 한방울 준적없는 청정 먹거리들이어

덤으로 쓰기엔 부족함이 없었다,

지난 가을 덤으로 주고도 남아 널었더니 봄까지 고객관리에 딱으로 말랐다.

손익 분기점을 넘어서기 전 5도 2촌하던 초기 숙소로 쓰던

쥐똥만한 하우스지만 이것 저것들을 말리기에는

그만이다.

** 산약초들로 발디딜 틈이없는 골짜기 농장 ~`

5백여평 전답값으로 3만여평의 버려진 골짜기를 선택 했다니

모두들 웃었지만 산은 수백년 동안 농약 한방울 준적없는 청정지역으로 헐값의

골짜기에 씨만 뿌려둬도 알아서들 자라는 고소득 산약초들도

셀수없이 많아 노후 준비로도 산만한 곳이 없었다 **

* 기타 덤으로 쓰기에 좋은 작물이나 임야 구입 지원금 신청 방법, 지자체별

무료지원 작물, 탱자나무 울타리 만드는 법 등은 올려 둔

공지글 참조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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