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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 귀농 도전기

바쁠일 없는 고소득 작물들도 많아

by 농장 지기 2024. 12. 30.

골짜기에 터를 잡은지도 십수년이 흘렀다.

시골은 늘 바쁘기만 할 뿐 돈이 않된다고들 하소연 이지만 반드시

그런 것만도 아닌 것 같다.

숫한 시행착오를 격기도 했지만 귀농인들이 허덕이는 것은 바쁠일 없이도

고소득이 가능한 작물들도 얼마든지 있으나 해본적이 없으니

이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콩을 심어놓고 팥이나길 바라봤자 공염불에 불과 하듯

일만 많고 돈도 않되는 작물을 심고 한가하길 바라는 것은 고생만

자초할 뿐 처음부터 불가능한 일이다.

 

새로운 길에 도전 할때는 혼자서 모두를 해결하려 하기보단

앞선이들을 참고하는 것도 방법이었으며 작물 선택만 신중한다면 누워

콩떡 먹기와도 다를 바 없는 곳이 시골이었다.

풀을 이겨 낼 수 없는 개량종을 뿌려 놓고 한가하길 바랐으니 우습기도하지만

생명력이 강한 야생종들을 뿌려보니 풀과 씨름했던 처음과는 달리

늘 베짱이로 지내도 알아서들 굵어졌다.

신품종도 눈여겨 볼 일이었다.

슈퍼도라지는 뿌리외 씨까지 고가에 개래되는 평당 수익이 십여만원에

달한다는 신품종 이지만 농약 등이 필요없어 주말만 이용해도

수천평 관리가 가능했다.

열심히 일하는 것만이 다는 아니었다.

농장 경계를 따라 탱자나무를 심어 둬 보니 철조망 보다 비용도 적게들었지만

고급 정원수 등으로 수효가 많아 팔뚝만한 한그루에도 수십만원을 호가해

십여년이 지나자 울타리만 캐팔아도 땅값을 제하고도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