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으로 돌아와 보니 1년이내 부딪치는 심각한 문제가 판로였다.
첫해는 그러려니 하지만 다음해 부터는 고품질 생산에는 성공 하지만
거래처가없으니 중간 상인들에게 넘기다보면 인건비 건지기도
빡빡해 오도가도 못하며 후회하기 시작한다.
그렇다고 방법이 아주없는 것은 아니었다.
블로그를 만들어 농부만의 강점을 살려 주문외 이것 저것들을 한보따리씩
덤으로 함께 보내보니 배보다 배꼽이 크다고들 웃었지만
덤은 공짜만은 아니었다.
가장 확실한 홍보는 입을 통한 확산이라 하듯 농사도 예외가 아니었으며
만족한 고객들은 반드시 다시 찾으며 주위의 이웃들까지
소개해 주기 때문이다.
회사에서는 볼펜 하나 만드는데도 경쟁사의 가격이나 품질까지도 사전 조사한다.
농사도 한가지로 판매에 대한 확실한 대책없이 시작한다면 이는
섶을지고 불속에 뛰어드는 것과 다를바 없는 일이었다.
비료에 농기계, 각종 인건비들을 들여 가꾼것들로 하루가 멀다 쏫아져 나오지만
판로가 없으니 로컬 푸드도 찾아가보고 팔자에 없는 노점상까지 해봐도
수수료다 뭐다 고생만 죽도록일 뿐 꿈은 간데없고
나오는건 한숨 뿐이었다.
소비자와 직거래만 할수 있다면 농사는 땅짚고 헤엄치기 라고들 하지만
직거래처 확보는 그리 어려운 것만은 아니었다.
주품목 한가지만 제값받아도 굶을 일은 없으니 욕심 부릴 일만도 아니었으며
블로그를 만들어 주문외 이것저것들을 한보따리씩 덤으로 줘보니
배보다 배꼽이 크다고들 웃었지만 (아파트의 경우 무더기로
주문들이 들어왔음) 한달도 안되 1주일씩 주문들이 밀렸다.
덤으로 쓰기에 제격인 작물들이 있었다.
자투리 땅에 씨만 뿌려둬도 알아서들 자라는 청정 먹거리들로 사서파는 상인들로서는
흉내 조차 낼수없는 농부들만의 특권으로 무농약이나 토종 등일수록
효과가 크고 빨랐으며
(원가 1만원이면 소비자가로는 몇만원에 해당되기 때문인지)
1만원을 깎아주는것보다 그만큼을 덤으로 주는것이
몇배 효과가 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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