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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 귀농 도전기

내가 슈퍼도라지를 선택했던 이유

by 농장 지기 2024. 3. 19.

잠못이루던 지난 일들이 생각난다. 

꿈을 안고 돌아와 이것 저것들을 해보지만 돈이 되기는 커녕  하루가 멀다

풀과의 씨름이니 나오는건 한숨 뿐이었다.

 

이때 우연히 알게 된것이 슈퍼 도라지였다.

4~5년씩 가꿔야 하는 일반 도라지와는 달리 2년이면 대물로 출하하는

고소득 신품종이라고들 했지만 무엇보다 끌리는 것은

농약이 필요없다는 점이었다.

 

거친 땅에서도 잘 자란다니 언제든 그냥 쓰라는 주위 노는 밭들을 활용하면

될듯 싶어 애라 모르겠다 2천평을 심었고 가을에 수확한 씨를 처분해 1만평으로 넓혔지만

총 투자비는 처음 씨앗값 몇백이 전부였다. 

 

귀농은 죽도록 일해도 밥굷기 싶상인 일이라고들 하지만

자세히 살펴 보면 이런 작물들이 있었으며 시골살이 역시 신중함 외 가끔씩은

과감한 결단도 필요한 일인것 같다.

이 아님 잇몸 ~~ㅠㅠ

궁하면 통한다고 금방 부자라도 될 듯 입방정까지 떨어놨으니

다시 돌아갈 수도 없는 노릇으로 농협에서 판매하는 유기질 비료를 넣으면 간단하나

예산이 바닥나 인근 돼지 농장에서 일해주며

거름을 얻어 넣었다 .

앞선이들의 마음을 얻어야 ~`

새로운 길을 가고자 할때는 그일에 밝은 사람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 먼저인듯 싶다.

죽도록 고생했던 첫해와는 달리 앞선 이들의 조언대로 씨비닐을 써보니

풀멜일이 적어 2천평을 혼자서 관리해도 바쁠 일이 없었다.

효자가 따로없는 씨앗 ~`

도라지하면 뿌리만을 생각하나 슈퍼 도라지는 씨도 고가에 거래되 가을에

씨를 받아 처분해 보니 투자 비용이 회수되고도 남아

노다지가 따로없었다. (1천평당 2가마 가량 나왔으며 1가마

1천 5백여 만원에 거래 됬다 )

신품종들을 눈여겨 볼 필요도 있어 ~`

판로가 걱정이었지만 대물 도라지들은 늘 품귀여  약재 시장으로

실어 보내니 그자리에서 입찰 후 통장에 넣어 줬으며 추후 수년간은

지금의 추세가 계속 될것이라고들 이구 동성 이었다.

( 평당 5키로 가량 나왔으며 키로 1만여원에 거래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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