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임에도 개나리가 피고 반팔 입고 다니며 봄인지 겨울인지
분간이 안된다 웃더니 동장군이 욱한건지 하룻밤 사이에
온 세상이 고드름 천지다.
강원도 골짜기에 겨울 날씨 영하 20도야 보통일 이지만 폭설로
길까지 막히니 사람 뿐 아니라 산짐승들마져
우왕좌왕에 헛간으로 모여든다.
콩이든 옥수수든 딸때가 된다 싶으면 떼가지로 몰려와 쑥대밭을 만들어
걸리기만 하면 묵사발을 맹글거라 별르던 x들 이지만
너무 추워 봐주는 거니 감사히들 여기거라 ~`
한겨울에 진달래가 피고 두릅이 나와?? 봄인지 겨울인지
햇깔리게 맹글더니 요번엔 하룻사이 폭설이니
요거이 도대체 어느나라 법도라냐 ~ `
폭설이 내리면 포근한게 보통인데 요번엔 뭐가 잘못된건지
강추위까지 몰려와 길까지 빙판이니
방콕외 방법이 읍네 ~`
발자국을 보니 야들도 하룻밤 사이 폭설에 강추위까지니
어찌할 바를 몰라 우왕좌왕인 모양이다.
노루 같은데 그래도 야는 경험이 많은 놈인지 끙아까지하고
쉬다간 걸 보니 견딜만 한 모양 ~`
아가 멧돼지 같은데 털옷을 입어도 시원찮을 판에
벗어놓고 갔으니 너는 안봐도 뻔이고 ~~ `
에라 모르겠다.
날씨 풀릴때까지 감춰 둔 멧돼지 뒷다리 커내
방콕에 막걸리나 한잔해야 쓰것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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